캐나다 | 세계 193개국 완주한 캐나다인... "탈레반 심문도 견뎠다"
관련링크
본문
출처=Ron Perrier /Facebook
투발루 방문으로 UN 회원국 완주... "세계 11위 여행자" 등극
중국횡단에서 실크로드까지... 혼자서 20만km 대장정
"아스퍼거 증후군이 선물"... 두려움 없이 위험지역도 누벼
BC주의 한 은퇴 의사가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8년에 걸친 도전 끝에 마지막 목적지인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까지 방문을 마쳤다.
코트니에 사는 론 페리어 씨는 56세에 외과의사를 은퇴한 후 세계 곳곳을 누볐다.
세계여행 기록 사이트 노매드매니아(Nomadmania)에서 현재 세계 11위, 캐나다인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그의 여행 방식은 남달랐다. 중국 시안에서 이스라엘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걸었고, 아이슬란드에서 아제르바이잔까지 20만km를 자동차로 달렸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천km도 완주했다.
전 세계 유명 다이빙 포인트 107곳도 찾았다.
대부분의 여정을 혼자 했지만, 수단이나 예멘 같은 위험 지역에서만 예외적으로 현지 투어에 참가했다. 위험한 순간도 많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에게 붙잡혀 5시간 동안 눈을 가린 채 심문을 받았고, 불가리아와 터키 국경에서는 입국 도장 사기를 당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했다. 각국을 방문한 여행자들의 최신 경험담을 참고해 위험 지역을 피해갔다. 정부의 공식 여행경보보다 실제 방문자들의 생생한 정보가 더 유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뿐 아니라 바티칸과 팔레스타인 같은 옵서버 국가, 코소보와 대만 같은 분쟁 지역, 서사하라와 페로 제도 같은 준국가도 모두 방문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는 오히려 이 증상이 두려움 없는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국인 캐나다의 뉴펀들랜드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현재도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으며 2025년 봄에 귀국할 예정이다.
페리어씨의 여행 이야기는 개인 웹사이트(ronperri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