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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써리 남부 코스코 입점 "교통지옥 될 것" 지역주민 반대 청원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10 12:33 수정 24-11-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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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뷰하이츠 주민들 "교통체증·환경오염 불가피"


단지 출입구 1개뿐인데 대형마트 들어서면 '아수라장'


시청·주의원에 민원제기... "내년 초 시의회 심의 예정"


써리 남부에 새로운 코스코 매장 건립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11월 8일 기준으로 320명이 입점 반대 청원에 서명했다.


반대 청원은 그랜드뷰하이츠(Grandview Heights) 지역 버클리빌리지(Berkeley Village) 타운홈 주민들이 시작했다. 코스코 신규 매장은 164번가 1891번지와 1947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교통 혼잡이다. 해당 지역에 최근 타탈루 초등학교가 개교했는데, 대형 마트까지 들어서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거단지 출입구가 1개밖에 없는데 대형 주차장을 갖춘 코스코가 들어서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현재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주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환경 문제도 제기됐다.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대형 마트와 주유소를 건설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하락도 염려하고 있다.


청원에 참여한 주민들은 써리 시의회에 개발 승인을 하지 말거나, 승인하더라도 도로망 확충과 용도지역 규정 준수, 생태계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써리 시장과 시의원들, 그리고 최근 당선된 브렌트 채프먼 써리 남부 주의원에게도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써리시 도시계획개발부는 지난 10월 10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개발 제안은 내년 1분기 중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많은 써리 시민들은 지역 내 코스코 입점을 반기는 입장이어서, 개발 계획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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