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침대보다 큰 TV' 북미서 새 트렌드... 판매량 10배 급증
관련링크
본문
98형 네오QLED(QNB100) TV [자료:삼성전자]
"10만 달러→4천 달러로"... 초대형 TV 가격 파격 인하
베스트바이 "올해 대형TV 품목 2배로 늘려"
설치공간·계단 크기 미리 확인해야... "시청거리는 2m면 충분"
북미 TV 시장에서 초대형 TV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킹사이즈 침대보다도 큰 2.4m 크기의 TV가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올해 1~9월 97인치 이상 TV 판매량이 3만8천1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의 핵심 동력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98인치 TV를 처음 선보였을 때 가격은 9만9천 달러였다. 현재는 4천 달러대 모델 4종을 판매하고 있다. 97인치 이상 TV의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해 6천662달러에서 올해 3천113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는 발빠르게 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했다. 2천~2만5천 달러 사이 19개 모델을 선보이고 전체 매장 70%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대형 TV는 아직 전체 TV 매출의 1.7%에 불과하지만, 전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V 크기는 지난 15년간 매년 평균 1인치씩 커졌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과 2022년에는 연간 2인치씩 급증했고, 85인치 크기가 일반화됐다.
초대형 TV의 대표적인 장점은 4분할 화면 기능이다. 98인치 화면을 4등분하면 각각이 48인치 크기여서, 미식축구 경기나 유튜브 영상을 동시에 여러 개 시청할 수 있다.
다만 구매 전 설치 여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계단과 현관 크기를 미리 확인하고, 증강현실 기술로 설치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시청 거리는 TV 대각선 길이의 1.2배인 1.8~3.7m면 충분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115인치까지 출시된 초대형 TV는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 추세에 힘입어 앞으로 더 큰 크기로 진화할 전망이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