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사는게 팍팍해도 맞벌이 포기, 외벌이 가정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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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더 중요"..."체계적 준비가 성공 비결"
다른 한 사람 월급은 전부 저축..."실험하며 자신감 키워야"
두 사람 모두 파트타임도 좋은 대안..."풀타임 한 명 분만 쓰기"
고물가 시대에도 맞벌이를 포기하고 외벌이를 선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단순히 육아나 가사 때문이 아닌,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추세다.
재무상담가들은 외벌이 전환의 첫 단계로 부채 정리를 꼽는다.
대출금 상환이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월급으로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여력도 부족해진다.
예산 관리는 외벌이 가정의 필수 생존 도구다. 줄어든 수입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지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당장의 생활비뿐 아니라 비상금, 노후 준비, 자녀 교육비 등 장기적인 재정 계획도 세워야 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그만두기보다는 6개월 정도 시범 생활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한 사람의 수입으로만 생활하면서 다른 한 사람의 수입은 전액 저축하는 방식이다.
최악의 경우라도 목돈을 모을 수 있고, 자신의 소비 습관도 점검할 수 있다.
완전한 외벌이가 부담스럽다면 '절반 외벌이'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부부 모두 파트타임으로 전환해 합산 수입을 풀타임 한 사람 분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경력 단절을 피하면서도 균형 잡힌 생활이 가능하다.
이 방식의 장점은 위험 분산에도 있다. 한 사람이 실직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즉시 풀타임으로 전환할 수 있어 안전망이 된다. 또 나중에 맞벌이로 돌아가기도 수월하다.
주택 크기나 차량 수, 여가 생활 방식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조정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너무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면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며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공적인 외벌이 전환의 핵심은 가족 간의 이해와 합의다. 수입과 지출 계획을 공유하고,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외벌이가 반드시 삶의 질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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