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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대학 기숙사 같은 이민자 수용소... "교도소 아닌 임시거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1-30 18:12 수정 24-11-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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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수용소 내 도서관·체육관·TV 구비... "교정시설과 달라"


위험인물용 감방도 존재... "폭력성향 수용자 격리"


작년 3천928명 도주우려로 구금... 공공안전 위험은 60명뿐


캐나다 국경수비대(CBSA)가 토론토 이민자수용소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곳은 추방 대상자나 이민 심사 대기자들이 임시로 머무는 시설이다.


이민자수용소는 일반 교도소와 달리 대학 기숙사를 연상케 한다. 


요가 매트와 운동기구가 있는 체육관, 기도실을 겸한 작은 도서관, TV가 있는 공용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다만 운동장과 축구장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자드 바티 CBSA 이민단속국장은 "이곳은 교정시설이 아닌 임시 거처"라며 "범죄자가 아닌 이들을 수용하는 만큼 시설 분위기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205개 침상을 갖춘 이 시설의 현재 수용 인원은 66명이다. 


대부분 도주 위험이나 신원 불명 등의 이유로 구금됐다. CBS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천928명이 도주 우려로 구금된 반면, 공공안전 위험을 이유로 구금된 사례는 60건에 불과했다.


그동안 각 주정부는 이민자들을 일반 교도소에 수감했으나, 2022년부터 연방정부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시작했다. 


한 소말리아인은 2023년 "온타리오주 최고보안 교도소에서 5년 7개월을 보냈다"며 "재소자들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CBSA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민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애런 매크로리 CBSA 정보단속 부국장은 "상황별 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미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된다"고 강조했다.


이민자 수용소는 일부 '고위험' 수용자를 위한 감방도 운영한다. 바닥에 고정된 플라스틱 침대, 보안 카메라, 특수 잠금장치가 설치된 이 구역은 일반 숙소에서 폭력 위험이 있는 수용자용이다.


이민법률가 제러드 윌씨는 "시설이 좋아 보여도 구금은 구금"이라며 "CBSA가 공공안전 문제를 과대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1만3천181명이 지역사회에서 대체 구금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CBSA 수용소 수감자는 158명이며, 24명은 위험 인물로 분류돼 온타리오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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