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비싼 등록금에 밀려 '북유럽 유학 무상교육' 새로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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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유학생 연 5만600달러..."국내 학생의 5배"
영국·호주 대신 북유럽으로..."수업료 공짜" 핀란드 인기
"돈 없어도 유학 가자"...북유럽 무상교육에 캐나다인 관심 집중
세계 각국 대학들이 재정 확충을 위해 유학생 수업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해외 유학을 꿈꾸는 캐나다인들의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UBC 수업료를 살펴보면 그 격차가 확연하다.
인문계열 1학년 기준으로 내국인은 연간 9천500달러지만, 유학생은 5만600달러에 달한다.
UBC 비용계산기에 따르면 전공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유학생이 내국인의 5배를 부담하고 있다.
세계대학순위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더 큰 비용이 든다.
주립대학도 타주 출신은 연간 3만6천800달러를 내야 하고, 사립대학은 5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대학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외 지역 학부생을 위해 매년 900만 달러의 기금을 배정하고 있다.
반면 유럽에선 무상교육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핀란드는 핀란드어나 스웨덴어로 수업을 듣는 경우 수업료가 없다. 영어 강의를 선택하면 연간 5천900달러에서 2만6천600달러 사이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노르웨이는 더 파격적이다.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한다.
학기당 100달러 미만의 행정비용만 내면 된다. 단, 물가가 매우 높아 생활비 부담은 크다.
영국은 내국인과 EU 학생의 경우 연간 1만5천900달러에서 1만6천400달러, 유학생은 1만7천700달러 선이다.
특히 스코틀랜드는 EU 출신 학생에게 학부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영국의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출신은 제외된다.
호주에서 공부하려면 학부과정 기준으로 전공에 따라 연간 1만8천200달러에서 4만900달러가 필요하다.
정부 학자금 대출은 내국인만 가능하지만, 국가별로 다양한 장학금을 운영해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유학을 준비하는 캐나다인들 사이에서는 현지어 수업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특히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각국 대학이 유학생 수업료로 재정을 충당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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