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트럼프와 훌륭한 대화 나눴다"... 트뤼도 빈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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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9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출처=JustinTrudeau'X']
관세폭탄 위협 여전... 미-캐 무역전쟁 '먹구름'
트럼프 "페타닐·불법이민 문제 해결 약속받아"
36개 미국 주의 최대 수출국... 하루 27억달러 교역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플로리다 회동 후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다.
트럼프는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지만,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위협은 그대로 유지했다.
29일 트럼프가 소유한 고급 회원제 리조트 '마라라고 클럽'에서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 두 정상은 국경 안보와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다음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페타닐과 마약 위기, 불법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캐나다 국경에서 압수된 페타닐은 43파운드로, 멕시코 국경(2만1천100파운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가 이런 발언을 할 때는 실행할 의도가 있다"며 "관세 부과는 캐나다인뿐 아니라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36개 미국 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양국 간 하루 교역액은 27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원유 수입 60%, 전력 수입 85%가 캐나다산이며, 철강과 알루미늄, 우라늄의 최대 공급국이기도 하다.
2018년 트럼프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캐나다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섰다. 캐나다는 수출의 77%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어 무역전쟁 발발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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