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BC주, 전국서 가장 강한 음주운전 패가망신 처벌" 연말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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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botsford Police Department
"한 순간의 선택이 가족의 운명 바꿔"... 매년 61명 사망 비극
최고 4천60달러 벌금·면허정지·구금까지
BC주 경찰과 반음주운전단체 '매드(Mothers Against Drunk Driving, MADD)' 메트로 밴쿠버 지부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리치몬드 RCMP와 매드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37회 레드리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줄리 드로타 경찰 총경은 "연말은 축하와 기쁨의 시기지만, 음주운전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많은 가정을 영원히 바꿔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BC주에서는 매년 평균 61명이 음주운전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RCMP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밥 로리슨 매드 메트로 밴쿠버 대표는 "빨간 리본과 차량 스티커는 잃어버린 생명, 산산조각 난 가족, 영원히 상처받은 지역사회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은 2020년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한 27세 자전거 운전자 제이콥 시먼스씨를 추모한다.
ICBC 자료에 따르면, BC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강력한 음주운전 처벌법을 시행하고 있다.
음주운전자는 구금, 차량 압수, 면허 정지는 물론 최소 600달러에서 최고 4천6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음주운전 사고의 50%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발생하며,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69%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드리아나 오말리 경사는 "연말연시 외출 전 반드시 귀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정 운전자를 정하거나 택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원봉사 대리운전 서비스인 '오퍼레이션 레드노즈'는 애보츠포드와 칠리왁에서 12월 6일부터 28일까지, 캠룹스와 프린스 조지에서는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윌리엄스 레이크에서는 11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차량, 가방, 서류가방 등에 빨간 리본을 달아 음주운전 피해자를 추모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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