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한밤 비상계엄 선포 "野, 내란 획책 반국가행위"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월드뉴스 | [속보] 尹 한밤 비상계엄 선포 "野, 내란 획책 반국가행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3 06:48 수정 24-12-03 06:4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사진 YTN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선포된 이후 4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없던 상황”이라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부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 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아이 돌봄 지원 수당 384억, 청년 일자리 심해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 1천억 원을 삭감했다”며 “심지어 군 초급 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이라며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며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9,482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산 LNG 1호선, 한국 통영항 입항…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늦었지만 마침내'…캐나다 LNG, 아시아 시장 문 활짝 열어미국산보다 짧은 항해시간 강점…추가 프로젝트 기대감 고조수십 년간의 논쟁과 기다림 끝에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가 마침내 태평양을 건넜다. BC주 키티맷에서 출발한
07-18
캐나다 피부암 괴담, 당신을 노린다… 암센터 전문의의 '진짜' 경고
BC주민 5명 중 1명 '예비 환자'…30년간 발병률 계속 증가'화학적' vs '물리적' 논쟁 종결…전문가 "아무거나 매일 바르는 게 정답"11시-3시는 피해라, SPF 30 이상 듬
07-18
캐나다 거금 들여 히트펌프 설치했더니 "1만 달러 보조금 못줘"
"업체 실수인데 왜 소비자가 피해?"… 수백 가구 날벼락설치업체 "통보 못 받았다" vs 인증기관 "이메일 보냈다"최대 200가구, 150만 달러 보조금 공중분해 위기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믿고 2만 달러
07-18
캐나다 혐오범죄 급증 속, 써리시 '남아시아 박물관' 유치 총력
록 시장, "커뮤니티 유산 기릴 것" 청원 동참 호소최근 4년간 혐오 범죄 227% 폭증, 8월 30일까지 서명 운동캐나다 내 최대 남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보유한 써리시(市)가 '남아시아 문화유산 박물관(South Asian Heritage Mu
07-18
캐나다 캐나다판 '폭탄주' 인기… 음료수인 줄 알았다간 '훅~'
평균 맥주 2배 넘어…소주에 육박하는 12.5% '폭탄 칵테일' 등장음료수처럼 위장한 '합법적 폭탄주'… 숨겨진 알코올 도수급성장하는 RTD 시장, '가성비' 내세워 고도수 제품 유혹음료수인 줄 알고
07-18
캐나다 주차비 결제 무심코 찍은 QR코드, 개인정보 '탈탈' 경고
코로나19 이후 사용 급증…범죄자들의 새로운 표적으로 부상전문가들 "URL 주소 확인하고, 덧붙인 스티커는 긁어봐야"주차 요금을 내려고, 식당 메뉴를 보려고 무심코 스마트폰을 갖다 댄 QR코드. 그 사소한 일상의 습관이 당신의 금융 정보를
07-18
캐나다 캐나다 한국문협 문예지 '한카문학 제22호' 발간
"회원 부담 줄이고 순수문학 추구"… 캐나다 한국문협의 뚝심캐나다 전역과 해외 회원 32명 작품 실려… 무료 배포 원칙 고수캐나다 한인 문단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캐나다 한국문협(회장 하태린)이 정기 문예지 ‘한카문
07-18
캐나다 한국 청년인재, 밴쿠버 구인난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월드옥타와 맞손, 현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윈윈' 전략팅크웨어·로얄캐네디언 등 현장 의견 수렴…실질적 인력 수요 반영K-Move 스쿨·해외 일경험 지원사업 통해 청년 글로벌 역량 강화한국산업인력공단(HRDK)
07-18
캐나다 영어 못해도 OK… 트랜스링크 직원들, 이제 '언어 핀' 달고 근무
40여개 언어 구사 직원 150명 참여…버스로 확대 예정"안녕하세요" 트랜스링크, 다국어 핀 도입…소통 장벽 허문다이제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에서 길을 잃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영어 울렁증 때문에 망설일 필요가 없어진다. 밴
07-18
캐나다 3백만 달러 '꿈의 집' 주인이 될 기회…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경품
밴쿠버부터 오카나간까지 총 10채의 주택 패키지 공개티켓 판매 수익금, BC 아동병원 연구 기금으로 사용얼리버드·50/50 추첨 등 추가 당첨 기회도 풍성2025년 BC 아동병원 드림 로터리(Dream Lottery)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10개의 대상
07-18
캐나다 1백만 달러 희귀약 지원 극적 재개…10살 소녀의 '희망 불씨'
사진=Charleigh's Journey /Facebook'약효 미달'로 지원 끊었다가 전문가들 반론에 '전격 철회'가족들, 한 달간의 투쟁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연간 1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희귀병 치료제 지원이 중단되며 벼랑 끝
07-18
캐나다 '대장균' 득실 메트로 밴쿠버 해수욕장, 줄줄이 폐쇄
밴쿠버 연안 보건청, 주요 해변에 수영 금지 권고"구토, 설사 유발" 어린이·노약자 특히 주의해야폭우 후 오염원 유입된 듯... 안전 확인까지 폐쇄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메트로 밴쿠버 해변에 비상이 걸렸다. 잉글리시 베이, 키칠라노
07-18
월드뉴스 尹 "건강 악화" 호소에도 구속 유지…특검, 이르면 주말 기소할 듯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부(부장판사 류창성·정혜원·최보원)는 &ld
07-18
캐나다 다이어트 약으로 둔갑한 당뇨약 열풍에 판매 제한
비거주자, 약국 직접 방문해야만 구매 가능…온라인 판매 원천 봉쇄품귀 사태 막아 당뇨 환자 보호 목적…오젬픽 이어 규제 확대미국 등지에서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며 품귀 대란을 빚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2종에 대해 BC주
07-18
캐나다 "나는 알라의 메신저"… 경비행기 탈취극, 테러 혐의 기소
용의자 샤히르 카심, 과거 "인류 구원할 메시아" 주장…경찰, 테러 혐의 적용밴쿠버 국제공항 공항 39분간 마비…경찰, 항공기 착륙 직후 조종사 전격 체포스스로를 '기후변화로부터 인류를 구할 메시아'이자 '
07-18
캐나다 "카니 총리, '트뤼도 지우기'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기고] 제임스 무어(전 스티븐 하퍼 정부 연방 장관)탄소세 폐지로 얻은 박수, 이제는 행동으로 증명할 때총기환매·전기차의무·틱톡퇴출, 누가 봐도 틀렸다마크 카니 총리의 '트뤼도 지우기'는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캐나다 국민
07-18
캐나다 '복붙' 의심 난민 신청, 법원 "이야기 비슷해도 사기 아냐" 반전 판결
한 컨설턴트 거친 신청자들, 살인 누명 스토리가 '판박이'정부 "조직적 사기" vs 법원 "독창성 부족이 거짓의 증거는 아냐"난민 심사 과정에 중요한 획…유사성만으로 신빙성 의심에 '제동'거의
07-18
캐나다 '한 지붕 두 가족' 빅토리아-새니치 통합, 마침내 주민투표
통합까지 최소 4년, 재정 분석 없는 '깜깜이' 비판도밴쿠버 아일랜드 최대 도시들의 통합, BC주 전역이 주목밴쿠버 아일랜드 남부의 핵심 도시인 빅토리아와 새니치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수십 년간의 지지부진한 토론을 끝내고 마침내 주민투표라는 최종 관문을
07-18
캐나다 13% 임금 인상에도 '퇴짜' 위기…우편노조, 정부 개입에 반발
노조 "강력한 반대표로 교섭의 진정성 지켜야"정부, 강제 표결 지시…다음 주부터 찬반 투표 시작파트타임 증원 쟁점…노사, 1년 반 넘게 평행선캐나다 우편 노동조합(CUPW)이 캐나다 포스트의 최신 계약 제안에 대해 거부할 것을
07-18
캐나다 수개월간 뚫린 CNC 대학 전산망...개인정보 유출 쇼크
이름, 비번까지...신원도용 2차 피해 확산"암호화 안 된 비밀번호 저장, 황당한 보안 허점""교육기관은 해커들의 놀이터" 보안 강화 시급프린스 조지에 위치한 뉴 칼레도니아 대학(CNC)에서 학생들의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원문
07-18
캐나다 이비 주수상, 전격 개각… 최병하 의원, 무역 정무차관 임명
출처=Province of British Columbia라비 칼론, 경제사령탑으로… 이비 수상, 3기 내각 인선 발표'여성 과반수' 이비 3기 내각 출범… "변화하는 BC주에 대응"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미국
07-17
캐나다 "감히 나를 추월해?" 보복 운전 무차별 총격… 3명 부상
온타리오주 번호판 단 흰색 테슬라 탄 용의자 3명 추적 중경찰 “이례적이지만 심각한 공공안전 위협” 자료 확보 총력써리에서 보복 운전으로 추정되는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온타리오주 번호판을 단 흰
07-17
캐나다 중앙은행 "모기지 갱신 2026년까지 월 상환액 급증 전망"
2025년 갱신자 월평균 10%, 2026년엔 6% 추가 부담 예상저금리 시기 계약 만료… 5년 고정금리 대출자 가장 큰 타격변동금리 대출자 일부는 오히려 월 상환액 감소 혜택 볼 수도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유자 10명 중 6명이 2025년과 2026년에
07-17
캐나다 '부익부 빈익빈' 역대 최고 "분배 구조 개선 논의 시급"
고소득층 투자 소득 급증, 저소득층은 임금·투자 소득 동반 하락자산 격차는 더 심각… 상위 20%가 전체 순자산의 64.7% 차지캐나다의 소득 불평등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았다. 부유층은 투자로 자산을 불린 반면, 저소득층은 임금 하락의
07-17
캐나다 '물가 폭등의 그늘' 이민 2세대에 떠넘겨진 부모의 노후
"두렵지만 내 의무"… 보이지 않는 부양의 무게, 해법은문화적 의무감과 경제적 압박 사이, 이민 2세대의 깊어지는 한숨캐나다의 살인적인 물가 폭등이 수십 년간 쉼 없이 일해온 이민 1세대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평생을 바친
07-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