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마약·불법이민 막아라... 앨버타-몬태나 국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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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 관세" 압박에 스미스 주수상 "국경단속 즉각 강화"
국경수비대 "인력 3천명 부족" 기차 화물검색 무방비
앨버타주가 미국의 관세 폭탄 위협에 직면해 국경 보안 강화에 나섰다.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지난주 연방정부와의 긴급회의 후 "불법 이주와 마약 밀수 문제부터 해결하고, NATO 분담금 약속도 지켜야 한다"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스미스 주수상은 멕시코 국경이 더 심각한 상황이지만, 캐나다도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매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우려하는 합성 마약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몬태나주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적발된 펜타닐은 20kg인 반면, 멕시코-미국 국경에서는 9,500kg이 적발됐다.
앨버타주와 몬태나주 국경을 관할하는 하브르 국경수비대는 2024 회계연도에 약 1.4kg의 펜타닐을 압수했으며, 시애틀 관할구역에서도 비슷한 양이 적발됐다.
하브르 부문의 불법 월경자 체포 건수는 연간 100건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크 엘리스 앨버타 공공안전부 장관은 "적발된 펜타닐의 양과 상관없이 수천 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적발되지 않은 밀수량까지 고려하면 공공안전에 대한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국경 보안 전문가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제 밀수 규모가 적발량의 10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캐나다가 지난 10년간 국경 보안을 소홀히 해온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대응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캐나다 세관이민노조는 현재 전국적으로 2,000~3,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차를 통한 화물 운송의 경우 검사 인프라와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검문검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허점으로 지적됐다.
마이크 엘리스 장관은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몬태나주 법무장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몬태나주 법무장관실은 불법 월경과 마약 밀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세관국경보호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추방 정책이 시행될 경우 캐나다 국경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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