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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소방서장도 당했다... 리튬배터리 자체폭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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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용 배터리 폭발로 가옥 화재 위기


퀄리컴비치 소방서장 "정품 사용했지만 폭발"


화재경보기가 구했다..."제조사 안전기준 강화해야"


밴쿠버 아일랜드 퀄리컴비치의 대시우드 소방서장이 직접 겪은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를 계기로 안전 경고에 나섰다.


닉 아치아바티 소방서장은 최근 구매한 에어 소프트건용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충전이나 사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방치된 지 15분 만에 자체 폭발한 배터리는 근처의 스카프에 불을 붙였고, 순식간에 옷장까지 화염이 번졌다.


다행히 화재경보기가 울려 집 밖에 있던 아치아바티 서장의 부인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부인은 물을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으나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다.


밴쿠버시는 리튬배터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인증된 제품 구매, 제조사 지침 준수, 정품 충전기 사용이 기본이다. 특히 침대나 소파 밑에서의 충전을 금지하고, 상온 보관과 가연성 물질과의 분리 보관을 강조했다.


아치아바티 서장은 "정상적인 사용에도 발생한 이번 사고는 리튬배터리의 잠재적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제조사의 안전기준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소방당국도 리튬배터리 화재 위험성에 대한 시민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작동하는 화재경보기 설치가 화재 초기 진압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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