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차세대 총리감으로 급부상한 졸리 외교 장관... NYT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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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laniejoly
트뤼도 후계 구도 새 변수... '40대 여성 외교수장' 존재감 확대
'과소평가' 벗어나 리더십 입증... "중산층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뉴욕타임스(NYT)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을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YT는 3일 졸리 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정치적 부상과 개인사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몬트리올의 중산층 지역 플라토에 살고 있는 졸리 장관은 3년 전 외교부 장관직을 제안받았을 때 체외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하던 중이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가 "임신하면 세계에 보내는 훌륭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고, 한 달 만에 임신에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유산을 겪었다.
옥스포드에서 국제법을 공부한 졸리 장관은 변호사와 언론인을 거쳐 홍보 전문가로 일하다 2013년 몬트리올 시장 선거에 출마해 2위를 기록하며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예술계 후원 활동을 통해 트뤼도 총리의 동생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알렉상드르 트뤼도와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외교 수장으로서 그의 스타일은 실용주의적이다. 지난 7월 중국 방문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대화 없이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복잡한 국제관계를 단순화해 설명하는 능력도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총리직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생 과소평가 받아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100%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중산층이 고통받고 있으며, 캐나다인들은 우리가 그들 곁에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NYT는 이번 인터뷰에서 가자 전쟁에 대한 캐나다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다루지 않았지만, 중국, 인도, 미국과의 관계 등 주요 외교 현안에서 그가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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