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좀비 사슴병' BC주 확산 우려... "당국 강력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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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꾼들 사냥 동물 머리 샘플 의무제출... 3천여건 검사 진행
사슴·무스·카리부 치명적 전염병 통제 비상... 수렵꾼 헌터 전면 투입
BC주 수자원 토지자원 관리부는 3일 쿠트네이 지역에서 만성소모성질병(CWD)에 감염된 흰꼬리사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일명 '좀비 사슴병'으로 불리는 CWD는 사슴과 동물인 무스, 카리부, 엘크 등에 치명적인 불치병이다.
BC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이 발견됐다.
BC주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쿠트네이 지역에 특별 관리구역을 설정했다.
주 전체 225개 야생동물 관리구역 중 14개 구역이 포함됐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감염 사례가 이 구역 내에서 발생했다.
관리구역에서 사슴, 엘크, 무스를 사냥한 수렵꾼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지정된 수거함에 샘플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감염 위험이 있는 동물의 사체를 관리구역 밖으로 운반하는 것도 제한된다.
당국은 쿠트네이 지역에서 3천 건 이상의 샘플을 수집했으며, 4건의 감염 사례만이 확인된 것은 아직 질병 유병률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BC주 야생동물연맹은 이번 4번째 감염 사례 확인을 계기로 적극적인 검사 프로그램과 함께 쿠트네이 지역의 사슴 포획을 촉구했다.
특히 크랜브룩, 크레스턴, 킴벌리 등 도심 지역의 사슴들이 CWD에 감염되어 확산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감염된 동물은 체중 감소, 침 흘림, 비틀거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인간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캐나다 보건부는 감염된 동물의 고기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BC주 정부는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해 수렵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쿠트네이와 피스 지역은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정되어 중점 관리되고 있으며, 샘플 수거함이 없는 지역의 수렵꾼들은 BC주 야생동물 건강 프로그램에 연락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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