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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식품 리콜 급증?... "식품안전 관리, 철저해진 결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1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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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우유발 리스테리아로 3명 사망... 채소류 대장균 공포 확산


연간 250건 수준 유지... "더 철저해진 검사가 소비자 불안 키워"


캐나다에서 식품 리콜이 잇따르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식품 안전 관리가 더욱 철저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은 식물성 음료 리스테리아 오염이었다. 


실크(Silk)와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 브랜드의 식물성 음료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 3명이 사망했고, 퀘벡, 노바스코샤, 앨버타주에서 20명이 감염됐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유기농 당근의 대장균 감염 위험과 오이, 케일 샐러드의 살모넬라 오염 우려로 리콜이 진행됐다. 


미국에서도 맥도날드의 양파로 인한 대장균 감염과 델리 미트로 인한 리스테리아 집단 감염이 보고됐다.


하지만 CFIA의 메건 그리핀 식품안전리콜 담당 국장은 "2024-25 회계연도에 지금까지 139건의 리콜이 있었으며,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20-250건 수준과 비교해 특별히 증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식품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리콜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로 더욱 철저해진 검사 시스템을 꼽는다. 


DNA 지문분석 같은 첨단 기술 도입으로 과거에는 발견하지 못했을 오염 사례들을 이제는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모든 리콜이 병원균 때문만은 아니다. 유리 조각 같은 이물질 발견,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영어·프랑스어 이중 표기 누락 등도 리콜 사유가 된다. 


최근 케일 샐러드 리콜처럼 정기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기업이 선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CFIA는 리콜을 건강상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다. 소비자 불만, 정기 샘플링 등이 조사의 계기가 되며, 필요시 현장 실사와 기록 검토를 통해 리콜 여부를 결정한다.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농부들이 관개용수와 퇴비의 분변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오염 제거 기술을 도입하는 등 산업계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델리 미트나 해산물 가공시설은 더 자주 점검을 받지만, 최근 문제가 된 식물성 음료 공장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점검 빈도가 낮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리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식품 취급 시 청결 유지, 교차오염 방지, 적정 온도 조리, 신속한 냉장 보관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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