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대란 3주째... 일상생활 곳곳 마비 조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우편 대란 3주째... 일상생활 곳곳 마비 조짐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4 09:58 수정 24-12-04 09:5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8만5천 여권 배송 중단... 암 검진키트도 발 묶여


운전면허증 갱신 통지 못받은 노인들 "무면허 운전 위험"


도서관·자선단체도 직격탄... 연말 모금활동 40% 급감


캐나다 포스트 파업이 3주째 접어들면서 각종 정부 문서 발급과 의료 검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당 평균 우편물이 2006년 7통에서 현재 2통으로 줄었음에도, 핵심 행정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는 이미 발급된 여권 8만5천 건이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정부는 긴급한 경우 서비스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수령을 요청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도 큰 타격을 입었다. 건강보험카드 갱신이 지연되고 있으며, 대장암 검진을 위한 분변면역화학검사(FIT) 키트를 우편으로 반송할 수 없게 됐다. 


BC주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HPV 자가검사 키트 발송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운전면허증 갱신 통지서가 제때 배달되지 않아 많은 운전자들이 면허 만료 사실을 모른 채 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특히 80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무면허 운전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파업은 자선단체들의 모금활동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종합병원ㆍUBC병원 재단의 연례 복권 판매가 중단됐고, 토론토 동물원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연말 기부금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서비스도 제한되고 있다. 캐나다 도서관자료 서비스를 통한 도서관 간 대출이 중단됐으며,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CD와 점자도서 배포도 멈췄다.


매크마스터대학교 경영대학의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에도 정부 문서와 의료 통지서 등은 여전히 물리적 우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우편 서비스의 중요성을 잊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와 의료기관들은 임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온타리오주는 만료된 건강보험카드와 영수증으로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검진결과는 주치의를 통해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선단체들은 온라인 기부를 독려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연말에 우편으로 이뤄지던 기부금 모금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서관들도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나, 물리적 자료가 필요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6,094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미국서 태어나도 시민권 없다... 취업비자 자녀도 박탈
영주권자 자녀만 시민권 인정... 캐나다인도 적용다음달부터 시행... 수백만 가구 불안125년 만에 무너지는 출생지 시민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생지 시민권을 대폭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라도 부모 중 한 명이 영주권자가 아니면
09:57
캐나다 BC주 40만 공무원 임금협상 돌입... 강경 협상 예고
간호사·교직원 "생계비 급등으로 임금인상 불가피"브렌다 베일리 재무장관 "재정상황 어려워"병원노조 "의료서비스 질 위해 처우개선 시급"BC주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 속에서 40만 공공부문 근로자들과
09:56
캐나다 美 관세폭탄에 캐나다 '국산품 소비 운동' 전개
트뤼도 총리·주총리들 美제품 보이콧 호소5천280억 달러 주간 교역도 자유화 추진주간 무역장벽 철폐로 1천억 달러 경제효과연방정부와 13개 주·준주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국산품 소비 촉진과 주간 무역장벽 철폐라는 이중 전략을 본격화한다.쥐
09:55
캐나다 유학생 상한제 전격 시행... 한눈에 보는 변경사항
2025년 입학허가 55만 명 제한... 초중등생 등 11개 분야 예외교육기관 변경시 새 비자 필수... "승인 전 수업 시작 불가"온라인 통보만 하면 됐던 전학 절차, 이제는 사유서·자격증명 필수연방정부가 2025년 유학생 입학허가서 발
09:53
캐나다 트와센 비무장국경에 철조망 설치... "국제법 저촉"
델타시 독단적 울타리 설치... 국제국경위원회 조사 착수트럼프식 장벽 아닌 안전 조치... 현지 주민 엇갈린 반응노인 국경 월경 후 사망... 델타 경찰 요청으로 설치캐나다와 미국 사이 세계 최장 비무장 국경에 철조망 울타리가 등장해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델
09:52
캐나다 대형 자본에 팔린 동물병원... 반려동물 진료비 4배 껑충
"기업 수익만 최우선" 숨겨진 동물병원 M&A 실태요검사비 47달러→175달러... 환자 모르는 가격 눈속임캐나다의 동물 의료 시장이 대형 기업들의 수익 창출 도구로 변질되면서, 진료비 급등과 불투명한 소유구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09:50
캐나다 국세청 상대로 10만 달러 지켜낸 미망인
"사별 후 배우자 아니다" 미망인 승소 판결국세청 강압적 징수 제동… 법적 공백 해소남편 사망 4년 후 15만 달러 세금 추징 통보연방항소법원이 사망한 남편의 미납 세금을 미망인에게 징수하려던 국세청의 시도를 막았다. 이번 판결로 상속 재
09:49
캐나다 제13회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 수혜자 1500명 돌파
각계 인사 참석... 257명에 60만 달러 전달누적 장학금 650만 달러... "차세대 봉사자 양성"장애인 형제·탈북 신학생까지 수혜 확대제13회 정요셉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8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밴쿠버 다운타운 코스탈 교
09:49
캐나다 밴쿠버 한인노인회 신년행사 성황
사진=HanaTV취재=배하나 기자, 남정민·국중훈 인턴기자유재호 회장 "한인사회 발전 초석 되길"최성순·손진규 씨 공로패... 김영애 씨 감사패밴쿠버 한인노인회(회장 유재호)는 지난 18일 코퀴틀람에서 2025년 신년행사를 성
09:48
캐나다 재향군인회-캐나다 재향군인회 자매결연 추진
장민우 회장-크레그 톰슨 회장 써리서 협력방안 논의BC/Yukon 지부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양 단체 행사 상호 참여로 유대 강화 약속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가 캐나다 재향군인회(Royal Canadian Legion) BC/Yukon 지부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참전용
09:48
캐나다 연방정부, 숙련 이민자 수용 반토막 감축... 지방정부 강력 반발
2025년 전체 이민자 39만5천 명으로 대폭 감소의료·교육 분야 인력난 가속... 지역경제 먹구름연방정부가 지방추천 이민제도(PNP)를 통한 이민자 수용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일선 지방정부들은 노동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23
09:47
캐나다 방사선 치료 6주 대기… 국경 넘어 치료받는 BC환자 속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9종뿐... "재발 환자 속수무책"써리·버나비 암센터 완공 2030년... 5년 의료공백BC주 암환자들이 제한된 치료 약물과 긴 대기시간으로 미국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은 약물 선택권이 타 지역
09:47
캐나다 미국 술 금수조치 ‘혹떼려다 혹 붙이는 격’ 될라
주류업계 "워싱턴주 국경쇼핑·온라인구매 급증할 것"앨버타주로 세수 이탈... "보복조치가 독이 될 수도"의료·교육·인프라 재원 수억 달러 세수 손실 불가피BC주가 미국의 25% 관세 위협에 맞서
09:45
캐나다 北美 통상 최전선 윈저... 트럼프 관세폭탄 긴장
자동차 부품 8번 국경 넘나들어... "관세 적용 불가능""하루 85억 달러 교역량... 관세 부과시 양국 경제 타격"디트로이트와 한몸... 간호사 2천명도 매일 출퇴근온타리오주 남서부 디트로이트강 연안에 위치한 윈저가 도널드 트럼프
09:45
캐나다 노스밴쿠버, X(트위터) 공식계정 전격 폐쇄
혐오발언·차별 논란에 26만 시민 등돌려밴쿠버시도 26만9천 팔로워 계정 폐쇄 검토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비상연락망은 유지노스밴쿠버 지구(District of North Vancouver)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차별적 콘텐츠 증
09:44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임원진 70만 달러 연봉 논란 확산
BC주 수장보다 많은 급여 받는 지역구 대표들70만 달러 연봉 고위직에 납세자들 분노메트로 밴쿠버 지역구(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 임원진들의 과도한 연봉과 특혜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은 늘어나는데 일부 임
09:44
캐나다 에어캐나다, 꿈의 일자리 2년 연속 선정
엔지니어링·마케팅·비즈니스 분야 인턴십 대거 모집의료보험·치과보험에 특별 여행 혜택까지 제공현장 견학·멘토링으로 신입 사원 적응 지원에어캐나다가 2년 연속 캐나다 청년 우수 고용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09:42
캐나다 아마존, 노조 결성 1년 만에 물류센터 폐쇄... 2천명 실직
지역 업체 외주 전환에 반노조 논란 가열물류 외주화로 전환... "비용절감" vs "반노조"아마존 캐나다가 퀘벡주 내 모든 물류 시설을 폐쇄하고 배송 업무를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정규직 1700명과 계절 근로자 350명의
09:42
캐나다 주택가 제한속도 50km/h… 과속운전 만연
속도제한 표지판 없는 골목길도 '레이싱 트랙'시속 30km로 낮춰야 보행자 생존율 90%BC주에서 별도의 속도 제한 표지판이 없는 모든 도로의 기본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유지되면서 주택가 교통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현행법상 BC주의 모든 도로는 별도
09:40
캐나다 노스쇼어 불법 산악자전거 트랙 20km 전면 퇴출
환경 파괴·안전사고에 메트로 밴쿠버 강경 대응5년 새 무허가 트랙 급증... 토양 침식·하천 오염 심각공식 트랙과 같은 규모 불법 코스에 단속 착수메트로 밴쿠버가 노스쇼어 지역에서 무분별하게 조성된 불법 산악자전거 트랙 20km를 전면 폐쇄하기
09:39
캐나다 [교통속보] 포트만 다리서 차량 다중 추돌... 출근길 혼잡
176번가까지 차량 정체... 통행 제한코퀴틀람·패툴로 다리로 우회 안내23일 포트만 다리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오전 7시50분 현재 포트만 다리 동쪽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해 사고 처리를 위해 다인승 차량
08:16
캐나다 뿔난 이비 수상의 반격 "미국 여행과 소비 줄여야"
21일,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BC주정부]미국발 관세폭탄에 BC주 전면전 태세... "강력 대응할 것" 트럼프 25% 관세에 보복조치 준비... 미국 여행 자제령도BC주 원주민&m
01-22
캐나다 BC아동병원 북새통 "하루 180명 호흡기 환자"
호흡기 증상 44% 차지 "꼭 필요한 경우만 방문"독감·RSV 증가세... 코로나는 감소 추세BC주 아동병원이 겨울철 호흡기 환자 증가로 진료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병원 발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40~180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고
01-22
캐나다 미국발 관세폭탄에 캐나다 10대 생필품 가격 '들썩'
식탁부터 디지털까지... 캐나다인 소비생활 타격280억 달러 수입 농산물 비상... 캐나다 맞불 준비트뤼도 "맞불 관세 불가피"... 美 주류·농산물 타깃캐나다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01-22
캐나다 한인신협, RRSP·TFSA·FHSA 재테크 세미나 개최
첫 집 마련부터 은퇴설계까지 한번에실속있는 세금공제 전략 공개2월 6일 써리·8일 랭리서 무료 강연한인신협이 2025년 재테크 시즌을 맞아 종합 재무설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2월 6일 써리지점과 8일 랭리지점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은퇴저축(R
01-2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