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에어캐나다, 최저가 티켓서 기내수하물도 유료화
관련링크
본문
1월부턴 작은 가방만 무료... 좌석 변경도 돈내야
첫 수하물 35달러·게이트서 체크인시 65달러로 할증
캐나다의 국적항공사 에어캐나다가 최저가 항공권의 서비스를 대폭 축소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북미와 휴양지 노선에서 무료 기내수하물 서비스가 사라진다. 지난 1년 사이 캐나다 주요 항공사 중에서는 웨스트젯에 이어 두 번째다.
새 정책의 핵심은 수하물 유료화다. 최저가 이코노미 승객은 좌석 밑에 넣을 수 있는 노트북 가방이나 핸드백 정도만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기내 선반을 사용하는 캐리어나 더플백은 모두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수하물 요금은 첫 개당 35달러, 두 번째부터는 50달러다.
특히 사전 체크인 없이 게이트에서 처리할 경우 65달러의 할증료가 붙는다.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골드회원 등 우수회원은 기존처럼 무료 기내수하물이 허용된다.
서비스 축소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 1월 21일부터는 최저가 승객의 좌석 선택도 제한된다. 체크인 때 자동으로 배정된 좌석을 바꾸려면 새로운 좌석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다. 포터, 플레어, 선윙 등 캐나다의 저가항공사들은 이미 기내수하물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형항공사들도 이 같은 저가항공 전략을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기내수하물 유료화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한다며 5개 저가항공사에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반면 고가 티켓에 대한 서비스는 오히려 강화된다. 에어캐나다는 컴포트석 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했다.
유모차와 의료기기, 보조기구 등은 계속해서 무료로 운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항공사들의 새로운 수익 전략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최
저가 승객의 부가서비스는 줄이는 대신,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승객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