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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로켓 성장, 美 경제 독주"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5 09:51 수정 24-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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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심장' 실리콘밸리로 G7 압도


유럽·日 "10년간 생산성 격차 더 벌어질 것"


미국 경제가 기술 혁신을 앞세워 주요 선진국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와 과감한 투자 문화가 원동력이 되면서 유럽과 일본은 따라잡기는커녕 격차만 더 벌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대비 11.4%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로존은 같은 기간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일본과 영국은 5년간 3%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성 측면에서 미국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30% 급증해 유로존과 영국의 3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분기 기준으로도 시간당 생산량이 팬데믹 이전보다 8.9%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에는 실리콘밸리가 있다.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을 중퇴한 20대 창업자들이 6개월 만에 1억3천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G7 국가 벤처캐피털 투자의 83%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반면 유럽은 복잡한 규제와 시장 분절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실패하면 유럽식 복지국가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와 영국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캐롤린 로저스 수석부총재는 "지난 40년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생산성이 크게 뒤처졌다"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영국 노동당은 '10년 혁신'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주요국들은 대규모 투자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EU는 연간 8천억 유로(GDP의 4.7%)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고, 일본은 130억 달러를 반도체·AI 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이 미국의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입관세 부과와 이민자 추방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시티그룹의 네이선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혁신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트럼프 정책이 유럽의 입지를 더 좁힐 것으로 예상한다. 


롬바드 오디에 은행의 사미 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혁신 중심 생산성을, 다른 국가들은 비용 중심 경쟁력을 추구하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컨센서스 이코노믹스 조사에서도 향후 10년간 미국이 G7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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