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감기에도 응급실 찾아 "7명 중 1명 경증 환자"... 가정의 부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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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응급실 방문 절반은 '원격진료 가능'
소아환자 4명 중 1명 "일반진료 가능 증상"
캐나다의 의료시스템이 심각한 기능 장애를 드러내고 있다.
캐나다 보건정보연구소가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실 방문 7건 중 1건은 동네 병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경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중 절반이 원격진료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했다는 점이다.
주치의를 찾지 못한 500만 명의 성인들이 기본적인 진료조차 응급실에서 받고 있는 실정이다. 주치의가 있는 환자들조차 진료 예약에 수주일을 기다려야 해 결국 응급실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2~9세 아동의 응급실 방문 중 26%가 일반 소아과 진료로 해결될 수 있는 증상이었다.
단순 감기, 목 아픔, 중이염 같은 흔한 질환이나 항생제 처방을 받기 위해 응급실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전체 인구의 20%가 거주하는 농촌 지역에 의사는 고작 10%만이 근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촌 응급실의 일반진료 비율(24%)은 도시(11%)의 두 배를 웃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응급실이 사실상 동네 의원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아파도 갈 곳이 응급실밖에 없다"며 "간단한 진료를 받으려고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조사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노바스코샤, 온타리오, 사스카츄완, 앨버타, 유콘 등 6개 주·준주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일차진료와 원격진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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