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어두워지는 지구'...2023년 기록적 폭염 미스터리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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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운 4% 감소가 온도 급상승 주범...2024년도 '최악' 전망
바다 온도 상승·무역풍 감소 '악순환' 지속
지구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3년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이 지구 반사율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새 연구에 따르면, 지구 표면의 태양광 반사율이 감소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을 반사하는 저층운이 약 4% 감소한 것이 2023년 이상 고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3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48도 상승했다.
기존 기후모델로는 설명되지 않는 0.2도가량의 급격한 상승이 관측됐다.
연구진은 남극 해빙 감소가 온도 상승의 15%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태양광을 반사하는 저층운의 감소였다. 4%라는 작은 수치의 변화가 지구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해운업계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나 통가 화산 폭발, 태양 활동 주기, 엘니뇨 현상 등이 원인으로 제기됐지만, 구름층 감소 현상이 주요 해운 항로와 일치하지 않아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015년까지 안정적이던 구름층이 갑자기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단순한 자연 변동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수면 온도 상승과 무역풍 감소가 구름 형성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기후 모델링에서 구름의 역할은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름층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기후 변화의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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