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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6개월이면 번식 가능... 길고양이 먹이주기의 그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7 13:16 수정 24-12-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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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감염 위험에 사회화 실패까지... 보호소도 수용 한계


전문 보호장비 착용에 격리실 필요... 구조비용 눈덩이


BC주 동물보호협회(BC SPCA)가 길고양이 먹이주기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캠룹스 지부가 한 곳에서만 8마리를 구조했고, 추가로 25마리를 더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BC주 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길고양이들은 6개월 만에 번식이 가능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먹이를 주던 사람들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길고양이들의 건강 문제다. 


기생충과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특히 최근 BC주에서 발생한 H5N1형 조류독감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BC주 질병통제센터는 조류독감이 포유류에도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캠룹스 사례에서는 구조된 고양이 중 2마리가 안락사됐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길고양이들은 성체가 되면 사회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질병 치료를 위해 매일 약을 먹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안락사가 더 인도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보호소 측의 설명이다.


구조된 길고양이들은 질병 감염 위험 때문에 보호소 내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보호받아야 한다. 


직원들은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목욕과 약물 치료를 수일간 진행해야 한다.


BC주 동물보호협회는 선의로 시작된 먹이주기가 결과적으로 길고양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제되지 않는 번식으로 인한 개체 수 증가, 질병 감염, 사회화 실패 등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성화 사업 확대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시적인 동정심에서 비롯된 무분별한 먹이주기보다는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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