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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남긴 상상초월 '탄소발자국'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7 13:17 수정 24-12-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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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 공연이 자동차 210만km 주행 수준... 환경 논란


'에라스 투어' 티셔츠 판매만으로 1천937만kg 이산화탄소 배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개 대륙 150회 가까운 공연으로 수백만 명의 팬들을 열광시킨 이번 투어는 막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리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전용기 운항만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일반 가솔린 차량이 210만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양과 맞먹는다. 


밴쿠버와 핼리팩스를 475회 왕복 비행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다.


공연 관련 상품 판매도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매 공연마다 2만5천 명의 관객이 티셔츠 한 장씩만 구매해도 1천937만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여기에 플라스틱 장신구와 구슬 장식품은 계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연계에서도 친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BC플레이스 경기장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친환경 용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진행했다.


더 나아가 일부 공연장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빈 물병 반입을 허용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색종이와 풍선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한 페스티벌은 지하 화산의 지열 에너지로 음향과 영상 장비를 가동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스즈키 연구소의 줄리어스 린제이 지속가능공동체 국장은 "공연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최 측과 관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 단체들은 대형 공연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공연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연장과 주최 측의 친환경 시설 투자, 관객들의 자발적인 실천, 혁신적인 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문화 향유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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