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무거운 이불·담요, 불면증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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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슬·면 등으로 무게감 더해 불안감 해소 효과
뇌 안정화 호르몬 '옥시토신' 분비 촉진 추정
불면증·자폐증 환자 대상 임상실험서 긍정적 결과
추운 겨울철을 맞아 무게를 더한 특수 이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이불은 유리구슬, 펠릿, 면 등의 충전재를 넣어 일반 이불보다 무게감을 더한 제품이다.
UCLA 헬스 수면의학센터에 따르면, 무거운 이불의 고른 압박감은 뇌의 투쟁-도피 반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불안감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인의 경우 체중의 약 10%에 해당하는 무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68kg(150파운드)인 사람은 6.8kg(15파운드) 정도의 이불이 적당하다.
다만 영유아의 경우 호흡과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무거운 이불의 수면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다.
불면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반 이불보다 수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폐증 아동 6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동과 부모 모두 일반 이불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 통증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무거운 이불이 가벼운 것보다 통증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특수 이불은 크기, 무게, 소재에 따라 50달러에서 300달러 이상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웨일 코넬 메디슨 수면의학 연구진은 "해가 되지 않는다면 시도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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