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 달러 '5년래 최저'... 美1달러=1.41캐나다 달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12-08 08:52
수정 24-1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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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성장 실종"... 헤지펀드 110억 달러 '캐나다 달러 매도'
다음주 중앙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75%로 상승
미국과 금리차 26년만에 최대... 달러 약세 가속
캐나다 달러 가치가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다음 주 캐나다 중앙은행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6일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9% 하락한 1.4147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5%포인트 하락한 2.88%로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금융시장은 오는 11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5%로 점치고 있다.
이번 주 초반 5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11월 취업자 수는 5만1천 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인 6.8%까지 치솟았다.
장기 실업자 비율도 함께 증가하면서 민간 부문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투기성 자금의 캐나다 달러 매도 포지션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이 보유한 매도 계약은 15만3천 건으로, 금액으로는 약 110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 들어 캐나다 달러 가치는 6% 이상 하락했다. G10 국가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도 1997년 이후 최대인 1.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MUFG 은행은 캐나다 달러가 추가로 2.5% 더 떨어져 1달러당 1.4550캐나다 달러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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