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절반 "200달러로 부채 상환 감당"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인 절반 "200달러로 부채 상환 감당"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1-13 09:53 수정 25-01-13 09: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서방국가 중 최악의 가계빚 수렁


5번의 금리인하에도 가계빚 사상최대


여성 채무불이행 위험 남성보다 높아


캐나다인 절반이 200달러 이하의 재정적 여유만으로 월별 청구서와 부채 상환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잇단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 재정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파산전문업체 MNP의 분기별 소비자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부채에 대한 태도와 지불능력을 측정하는 소비자부채지수가 2017년 조사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부채 평가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이 채무불이행 상태라고 답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채무불이행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에 추가 부채 없이는 생활비와 가족 지출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방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부채 규모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더 많은 응답자들이 내년에 자신들의 부채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5%에서 3.25%로 다섯 차례나 인하했고, 올해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그러나 가처분소득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예상치 못한 자동차 수리비나 실직 등 긴급상황에 대비할 여력도 크게 줄어들었다.


실업에 대한 불안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응답자 5명 중 2명은 가구 구성원의 실직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2월 실업률이 6.7%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재의 즉각적인 재정 압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나 경제지표 개선 효과가 일상생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장의 생활고는 실제 체감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7일까지 2,003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들의 재정 상태와 부채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6,362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시투스카이 고속道 3중 충돌, 양방향 통행 재개
오후 10시경 양방향 교통 다시 개방 9일 오후 99번 고속도로에서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의 부상자가 로워메인랜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여파로 고속도로 양방향이 6시간 넘게 전면 통제됐다가 일요일 밤 9시 48분에 통
02-09
캐나다 변기 시트도 주마다 다른 기준… '작은 나라' 13개가 모인 캐나다
주류 판매부터 언어 규제까지... 연간 2천450억 달러 경제 손실간호사·변호사도 주 이동시 재시험... 자격증 인정 제도 미비퀘벡주 프랑스어 보호법까지... 기업들 13개 규정 맞추기 진땀캐나다에서는 주(州)마다 서로 다른 규제로 인해 연간 2천450억
02-08
캐나다 한인男 피습한 범죄자도 하루만에 석방... BC주 사법제도 논란
지난달 31일 피습을 당해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인 제레미 김 씨.[사진=GoFundMe]캐나다 헌장과 공공 안전 사이... 법원의 고민 깊어져재범 가능성·도주 우려 없으면 석방 불가피24시간내 보석심사... 재판출석·재범 가능성만 판단BC주
02-08
캐나다 '냉장고 털기'… 과소비 줄이고 식비 절약 새 바람
한 달 식료품점 안 가기... 가계 지출 월 400달러 절약하루 3kg 버려지는 음식물... 가구당 연 1800달러 낭비한 달 동안 장 보러 가지 않기" 챌린지(No Grocery Challenge)가 캐나다에서 새로운 절약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식료품 물가
02-08
월드뉴스 트럼프발 관세전쟁 한국 반사이익…값싼 '캐나다 원유'에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한국의 정유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면 해당 원유 중 일부가 아시아로 넘어오며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02-08
캐나다 그랜빌 스트리트 발길 뚝… 상인들 즉각 대책 요구
재개발 20년 청사진에도 공실만 늘어상권 붕괴 막을 실질적 대책은 실종역사적 유흥가 살리기 나선 밴쿠버시밴쿠버의 상징적인 유흥가 그랜빌 스트리트가 심각한 공실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시가 20년 장기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상인들이 요구하는 당면
02-08
캐나다 320만 이민자 유입에도 1인당 GDP 2년째 하락
실업률 6.8% 8년만에 최고... 공공서비스·주택 공급 한계중앙은행 기준금리 3%로 인하... 가계 소비 진작 나서규제·세금·주택난에 떠나는 인재들... 성장동력 약화캐나다의 급격한 인구 증가가 실제 경제 상황을 가리는 허상으로
02-08
캐나다 BC주 "관세 부과시 알래스카행 美트럭 통행료 검토"
2천km 알래스카 하이웨이로 캐나다 압박 카드 준비해상운송 의존 알래스카... 육로 제재 실효성 논란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해 캐나다 여러 주가 미국 화물차량 통행료 인상을 검토하고 나섰다. 특히 BC주가 알래스카로 향하는 물류 루트 압박을 통한 새로운
02-08
캐나다 밴쿠버 도심-보웬 아일랜드 전기 페리 뜬다
하루 500대 차량 줄이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 개막40분이면 도착... 도심 교통 혼잡 해소 새 길 열려자전거 20대·휠체어 4대 동시 탑승... 교통 약자 배려밴쿠버 도심과 보웬 아일랜드, 깁슨스를 잇는 150인승 전기 페리가 2027년 운항을 시
02-08
캐나다 문화계 거장, 원주민 신분 논란… 26년 만에 캐나다 훈장 박탈
출생·결혼증명서·인구조사 기록서 백인 가정 출신 확인총독실 "훈장 위상 훼손" 판단... 자문위 권고 거쳐 최종 결정원주민 정체성 둘러싼 공방... 문화계 파장 확산1997년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수훈자인
02-08
캐나다 첫 연방경찰 출신 시크교도, 상원의원 임명
30년 경찰 경력의 발테지 딜런... 상징적 인물 상원 입성트뤼도, 임기 말 상원의원 3명 추가 임명... 공석 7자리 남아역사상 처음으로 시크교도 출신 연방경찰(RCMP)이 상원의원에 임명됐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발테지 딜런씨를 포함한 3명의 새로운 상원
02-08
캐나다 멸종 문턱서 비스킷 먹고 건강해진 BC주 토종 '마멋'
동면 전 체중 관리로 생존율 껑충... 300마리 돌파첨단 원격 체중계로 마멋 건강관리 새 장 열어10년간의 보호활동 결실... BC주 생태계 희망 되찾아캐나다 토종 다람쥐과 동물인 밴쿠버 아일랜드 마멋(Marmot)의 개체 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마멋은 땅속에서
02-08
캐나다 연방정부, 멕시코 마약조직 첫 테러단체 지정... 대대적 수사 착수
美 관세 압박에 국경 보안 강화... 마약 원료 반입 차단 총력정보기관 수사권 확대로 자금 추적 강화... 범죄 네트워크 추적TD뱅크 자금세탁 적발로 드러난 금융권 연루... 수사망 확대연방정부가 멕시코 마약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며 수사 방식의 대대적인 전환을 예고했
02-08
캐나다 프리랜드 자유당 대표 경선 겨냥한 중국발 여론전 포착
전 세계 위챗 이용자 300만 명에 부정적 여론 전파중국 정부 연계 익명 블로그 통해 조직적 비방 캠페인캐나다 선거 과정 외국 개입 시도 첫 공식 확인선거 보안정보위협 대책본부(SITE)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자유당 대표 경선 후보를 겨냥한 조직적인 비방 캠페인을 포착
02-08
캐나다 북극 한파에 밴쿠버 시민들 '덜덜'... 2주간 지속
극지방 찬공기에 캘리포니아까지 꽁꽁메트로 밴쿠버 지역 최대 24cm 적설량 기록극지방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밴쿠버 일대가 기록적인 한파에 휩싸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앞으로 최소 2주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02-07
캐나다 인도 유학생 2만명, 캐나다 입국 후 종적 감춰
3~4월 입국자 중 절반 학교 미등록... 불법취업 의심인도 당국, 국제 인신매매 조직 연루 혐의 수사 착수가짜 대학 허위광고에 속은 인도 학생들... 꿈 대신 빈손이민난민 시민권부가 올해 3~4월 입국한 인도 유학생 2만 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입국
02-07
캐나다 밴쿠버 월세 14개월째 '뚝뚝' 떨어져도 전국 최고
버나비 2천320달러로 전국 3위... 빅토리아도 2천달러 상회밴쿠버 임대료 지난해 7월 정점 찍고 월 443달러 감소 기록온타리오주 토론토-오크빌-미시사가 임대시장 2위권 차지캐나다 최대 부동산 임대 정보 사이트 렌털스닷씨에이(Rentals.ca)가 발표한 2025년
02-07
캐나다 BC주 이민자 8천명 할당에서 4천명으로... 인력난 가중
이민부 장관 "난민 수용하면 할당량 늘려주겠다"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 "연방정부 결정은 모욕"사스카츄완·온타리오 등 다른 주도 할당량 대폭 감소연방정부가 2025년 BC주의 지방 이민자 추천 프로그램(PNP) 할당량을
02-07
캐나다 "우리는 하나" 캐나다 결속력... 퀘벡주도 애국심 불끈
퀘벡주민 58% "캐나다인 자랑스러워"... 2개월새 13% 상승대서양연안 15%·BC주 12% 상승... 프레리 지역만 미온적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국가 정체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특히 퀘벡주에서 연방에 대한 지지가 크게
02-07
캐나다 소비자 울린 대형 유통업체 가짜 할인 들통
캐네디언 타이어도 연중 최저가 허위광고올드네이비 상품 98% 가격 부풀리기BC주 법원에 340만 달러 규모 집단소송 제기돼캐나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 할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정상가로 단 하루도 판매하지 않은 제품을 '특별 할인'이
02-07
캐나다 일자리 시장 훈풍... 1월 실업률 6.6% 역대 최저
2개월 연속 예상치 웃도는 일자리 증가세제조업·전문직 중심 정규직 대거 채용시간당 임금 3.7% 상승... 구매력 개선캐나다 고용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이 6.6%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
02-07
캐나다 캐나다 무슬림 180만명... 종교인구 지형도 바뀐다
다인종·다언어 무슬림이 이끄는 캐나다 변화37개국 출신이 빚어내는 무지개빛 문화 융합캐나다의 무슬림 인구가 180만 명을 넘어서며 기독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교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2021년 인구조사 결과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했으며, 이는 20
02-07
캐나다 소비진작 노린 'GST 면제'에도 소비심리 꽁꽁
연말 이후 시행된 세금 혜택... 소비자 지갑 열리지 않아자영업자 95% "매출 증가 효과 전무"2개월간 한시적 면제 정책 15일 종료연방정부가 야심차게 도입한 GST 한시적 면제 정책이 소비 진작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제 시스템 업체 머니리스
02-07
캐나다 코모·라파지 레이크 얼음 얇아 "스케이트 타기 금지"
20년간 두 번뿐인 겨울 스케이팅... 올해도 무산될 듯영하 10도 수주일 지속돼야 스케이트 가능코퀴틀람시가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 내 호수들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 스케이트를 즐기기에는 아직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코모 레이크와 라파지 레이크 주변에 "
02-07
캐나다 넷플릭스 구독 취소… 등 돌린 캐나다 소비자들
미국 관세폭탄에 스트리밍 서비스 거부프리미엄 요금제 월 23.99달러... 가계 부담 가중퀘벡 창고 폐쇄한 아마존에도 불매 운동 번져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발하는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요금 인상을 단행한 넷플릭스
02-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