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프리랜드 전 부총리, 연방 자유당 당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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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rystiafreeland/Instagram
트뤼도 사임 일주일 만에 정계 개편 소용돌이
전전 중앙은행 총재 등 쟁쟁한 후보군 각축전
현직 장관 3명 출마 검토... 23일 등록 마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연방 자유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드 전 부총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 주 월요일 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지난달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를 앞두고 전격 사임한 프리랜드 전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에 공개한 서한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경제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미 관계 담당 무임소장관직 제안을 거부하며 '정치적 선심성 정책'을 지적하고, 트럼프 정부의 대캐나다 관세 부과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촉구했다.
프리랜드 전 부총리의 사임 이후 트뤼도 총리 사임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트뤼도 총리는 지난주 새 당대표 선출 시점에 맞춰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제이미 바티스트 노바스코샤 주 하원의원, 찬드라 아리야 온타리오 주 하원의원, 프랭크 베일리스 전 몬트리올 하원의원 등 3명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목할 만한 잠재적 후보로는 마크 카니 전 중앙은행 총재가 꼽힌다. 카니 전 총재는 이번 주 목요일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크리스티 클라크 전 BC주 수상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직 장관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카리나 굴드 하원 대표, 조나단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산업부 장관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반면 도미닉 르블랑 재무장관,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스티븐 매키넌 노동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아니타 아난드 교통장관도 불출마를 밝히며 다음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했다.
연방 자유당은 1월 23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으며, 3월 9일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캐나다 경제 침체 우려 속에 치러지는 만큼, 차기 당대표의 경제정책 방향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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