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5달러로 90분만에… 로히드-칠리왁 급행버스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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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드역서 출발 5개 정류장만 정차하는 '매직버스'
"서비스 시간 추가해도 만석" BC트랜짓도 깜짝
2027년엔 2층버스 도입도 검토... "수요 감당 어려워"
BC트랜짓이 운영하는 프레이저밸리 급행버스(Fraser Valley Express, FVX) 66번 노선이 이용객 급증에 따라 대대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022년 3월 버나비 로히드 타운센터역까지 노선을 연장한 이후 이용객이 폭증해 현재 하루 평균 2천100~2천4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60만 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50%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객 수가 트랜스링크의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통근열차의 절반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하며 하루 평균 5천 명이 이용한다.
BC트랜짓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2024년 9월과 202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5천100시간의 운행시간과 3대의 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많은 애보츠포드 맥칼럼과 로히드 타운센터역 구간에 오전 늦은 시간대와 이른 오후 시간대 운행을 늘렸다.
현재 평일은 총 29회 왕복 운행하며, 첫차는 로히드 타운센터역에서 오전 6시 20분, 막차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칠리왁 방면은 오전 4시 43분부터 오후 7시 24분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는 토요일 16회, 일요일 12회로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전 구간 소요시간은 약 90분으로, 랭리의 카볼스 환승센터, 애보츠포드의 맥칼럼과 하이스트리트, 칠리왁의 베더와 릭맨 등 5개 정류장만 정차한다.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편도 5달러며, BC트랜짓의 새로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인 우모(Umo)로 지불할 수 있다. 10회권은 45달러, 30일 정기권은 성인 100달러, 청소년과 노인은 85달러다.
프레이저밸리 지방정부는 2026년 1월부터 9천500시간의 운행시간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주말과 공휴일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한 2천400시간과 전 구간 서비스 개선을 위한 7천100시간이 포함된다. 2027년부터는 7천300시간을 추가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더욱 단축할 예정이다.
BC트랜짓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0인승 굴절버스나 2층 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 운행 중인 40인승 버스는 대부분의 시간대에 좌석이 가득 찬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
프레이저밸리 지역구의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주정부는 랭리에서 애보츠포드까지 1번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5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사에는 버스전용차로와 264번가 인터체인지의 새로운 환승센터 건설도 포함된다. 2029년까지 마운트레만 로드까지, 2031년까지 11번 고속도로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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