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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美콜로라도로 이민가는 BC주 회색늑대 15마리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1-15 09:33 수정 25-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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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주들 "멈춰라" vs 당국 "생태계 복원"


번식기 포획에 동물보호단체 반대 목소리


지난해 오리건주 10마리 방사 후 가축 피해


콜로라도주가 BC주의 회색늑대 15마리를 포획해 자국 내 늑대 개체군 복원에 나선다. 1940년대 사라진 늑대를 80년 만에 콜로라도 땅으로 되돌리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콜로라도주 공원야생동물국은 14일 BC주 수자원토지자원관리부와 합의 하에 BC주 오지에서 늑대 포획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획은 콜로라도주 주민투표로 결정된 늑대 재도입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다. 지난해 오리건주에서 첫 10마리를 들여온 데 이어 이번에는 BC주 늑대를 추가해 짝짓기와 무리 형성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릭 오델 CPW 늑대보전 프로그램 매니저는 "BC주 늑대 도입으로 콜로라도 늑대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양측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동물과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획 시기가 늑대 번식기와 겹치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레인코스트 보전재단은 현재가 늑대들의 번식기로 사회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BC주 내 늑대 개체수도 논란거리다. CPW는 BC주 내 늑대가 5천3백~1만1천6백마리로 추산된다고 밝혔지만, 보전단체들은 실제 개체수가 6천마리 수준에 그친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매년 수백 마리가 사냥이나 포획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콜로라도주 목장주들의 반발도 거세다. 중부공원 축산업협회의 팀 리차드 대표는 "지난해 늑대 방사 2~3주 만에 가축 피해가 발생했다"며 "당시에는 늑대 소행인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CPW는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순찰 프로그램과 비살상 도구를 도입했다. 또한 이번에 포획하는 늑대들은 가축 피해 이력이 전혀 없는 무리에서만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레인코스트보전재단은 "콜로라도 늑대의 성공적 정착은 새로운 환경 적응력뿐 아니라 콜로라도 주민들의 수용과 이해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늑대는 1940년대까지 콜로라도주 전역에서 서식했으나, 무차별적인 사냥으로 지역 내 개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BC주 수자원토지자원관리부는 이번 늑대 포획 관련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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