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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12월 음주운전 267명 적발... 3시간마다 1건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5-01-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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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단속건수 제외하면 실제 더 많을 것


연간 63명 목숨 앗아간 음주운전의 그늘


RCMP(연방경찰)가 지난 12월 한달 간 BC주 고속도로에서 267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평균 3시간마다 1건씩 음주운전이 적발된 셈이다.


고속도로순찰대의 마이클 맥러플린 홍보관은 "267건은 너무 많은 숫자"라며 "주 전체적으로 이 수치를 0에 가깝게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치는 도심 외곽 주요 고속도로와 메트로 밴쿠버의 일부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건수만 포함된다. 지역 경찰이나 자체 교통단속반의 단속 건수는 제외돼 실제 음주운전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단속 현황을 보면 버논, 캘로나, 캠룹스를 포함한 남동부 중심지역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밴쿠버 아일랜드가 53건, 100마일 하우스 지역이 52건으로 뒤를 이었다. 펨버튼에서 호프까지 로워메인랜드 지역은 45건, 레벨스톡에서 앨버타주 경계까지 남동부 쿠트니 지역은 36건이 적발됐다.


경찰은 매년 음주운전이 많이 발생하는 12월과 여름철(6월 말~8월)에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단속 건수가 감소하지 않아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험공사(ICBC) 통계에 따르면 BC주 전체 치사율 교통사고 중 21%가 음주운전 관련이며, 연평균 63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2007년 4월 포트무디에서 음주운전자와 정면충돌한 버나비 주민 마리타 마스씨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마스씨는 "누구나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진 그 위험을 실감하지 못한다"며 "나는 이렇게 증언이라도 할 수 있지만, 목숨을 잃은 많은 피해자들은 그마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주나 약물 복용 계획이 있다면 대중교통, 택시, 카풀 등을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맥러플린 홍보관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예외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음주운전은 우리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범죄"라고 경고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단속 건수에 대해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변의 친구나 가족, 동료가 음주운전을 하려 할 때 이를 만류하는 등 예방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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