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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美 워싱턴주 국경도시들 '캐나다인 손님' 놓칠라 긴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5-0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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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인접 도시들 "캐나다인이 우리 경제 동맥"


年 78만명 방문... 1인당 평균 1천달러 소비


국경없는 경제공동체로 성장한 30년 역사 새 국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캐나다 관세 부과 압박으로 워싱턴주 국경도시들의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육로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710만 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083달러를 소비했으며, 이 중 78만5천 명이 워싱턴주를 방문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캐나다인이 찾는 주로 기록됐다.


BC주 화이트락과 접경한 블레인 시는 캐나다인들의 쇼핑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 루 스튜어드 블레인 시장은 "식당가와 상점, 물류 서비스 등 지역 경제가 캐나다인들의 소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보츠포드와 맞닿은 린든도 비슷한 상황이다. 린든 상공회의소는 "캐나다인 고객들이 연말 실적을 좌우한다"며 "현지 주민들이 기본 매출을 만들지만, BC주 손님들이 수익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트와센 남쪽에 위치한 포인트 로버츠는 더욱 절실하다. 이 지역 최대 마트인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는 맥주, 와인, 유제품 등을 구매하러 오는 캐나다인 고객들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상인들은 캐나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마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입을 모았다. 환율이 캐나다인들의 월경 소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최근 발언은 이 지역 상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을 앞두고 "경제적 압박"을 통해 캐나다와의 국경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으며, 대캐나다 관세 부과 가능성도 거론했다.


국경도시 상인들은 정치적 갈등이 환율 변동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30년 넘게 국경을 초월한 경제공동체로 발전해온 이 지역의 특수성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포인트 로버츠의 한 상인은 "미국 달러 약세와 높은 유가를 바라는 유일한 미국인일 것"이라며 "캐나다 경제가 잘 돼야 우리도 잘 된다"고 강조했다. 국경을 맞대고 살아가는 이웃이자 경제 파트너로서 캐나다와의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스 아치 국경의 2022년 통계는 이 지역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잘 보여준다. 캐나다인들은 연간 710만 회 이상 미국을 방문했으며,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캐나다인이 찾는 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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