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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21일 美서 틱톡 퇴출… 캐나다 1천4백만 명도 영향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1-19 10:29 수정 25-01-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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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7천만 명  美사용자 빈자리... 메타·유튜브 광고시장 독식


캐나다 정부 "국가안보 위협" 지적... 사무소 폐쇄 명령


미국 연방대법원이 19일 틱톡(TikTok)  금지법을 최종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서명한 이 법안으로 틱톡은 21일까지 미국 사업을 중단하거나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기업가치 3천억 달러의 중국 기술기업이다. 전 세계 월간 실사용자 10억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사용자는 1억7천만 명, 캐나다 사용자는 1천4백만 명이다.


미 의회는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거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틱톡 측은 중국 정부에 사용자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고 요청이 있어도 거부할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연방대법원은 국가안보 보호를 위해 매각이 필요하다고 최종 결정했다.


다만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자는 틱톡 폐쇄를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 월츠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은 새 행정부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와 틱톡 보존을 동시에 달성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에드 마키·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수백만 미국인과 기업들의 피해를 고려해 1월 19일 마감시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매각 진전이 있다면 90일 연장이 가능하다.


매각을 거부해온 틱톡에 여러 인수 희망자가 등장했다. 전 LA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매코트와 캐나다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가 관심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도 거론됐지만 틱톡은 "순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캐나다 정부도 작년 11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 캐나다 테크놀로지에 사무소 폐쇄를 명령했다. 토론토와 밴쿠버 사무소는 수백 명을 고용하고 있어 기업 활동 중단은 강력한 조치로 평가된다. 틱톡은 밴쿠버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미국의 틱톡 퇴출로 캐나다 사용자들도 서비스 품질 저하가 예상된다. 캐나다 틱톡 트래픽 상당수가 미국 인프라를 통해 처리되고 있어, 미국 서비스 중단은 캐나다 이용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알파벳의 유튜브, 스냅, X 등이 광고시장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레드노트(RedNote)와 레몬8(Lemon8) 같은 소셜미디어도 최근 수백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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