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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영하권 밴쿠버... 한파 대피소 연장 운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5-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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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봄날씨 즐기던 밴쿠버에 첫 한파


라니냐도 늦게 찾아온 밴쿠버의 이상한 겨울


밴쿠버시가 19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긴급 대피소 운영을 20일 밤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월 16일까지만 운영 예정이었던 한파 대피소가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


현장 조사 결과, 밴쿠버의 이번 추위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온화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밴쿠버 국제공항의 19일 최고기온은 영상 6도,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다른 지역들이 평년보다 30도나 낮은 기록적인 한파를 맞고 있는 것과 달리, 밴쿠버는 평년보다 2~4도 정도만 낮은 상태다. 강수량도 거의 없어 기상 특보 발령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겨울 밴쿠버는 특이한 기후 패턴을 보이고 있다. 12월과 1월 내내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기류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포근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되는 북극 한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태평양 해수면 온도 변화로 인한 기후 현상인 라니냐 조건도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라니냐는 보통 기온 하강과 강수량 증가를 동반하는데, 올해는 그 영향이 매우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 분석에 따르면, 밴쿠버의 이런 날씨 패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일주일간 기록적인 추위나 폭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영하권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파 대피소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밴쿠버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파 대피소 운영 연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밴쿠버의 이번 겨울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겨울 날씨 패턴이 무너지고, 온난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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