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조직폭력배 헬스엔젤스 옛 본부 159만달러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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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법정 다툼 끝 몰수 완료... 범죄수익 환수 본격화
켈로나 매각·나나이모 철거 이어 밴쿠버 마무리
재매입 방지 특별조항 포함... 범죄조직 재진입 차단
BC주 법무부가 범죄조직 헬스엔젤스의 밴쿠버 클럽하우스를 159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건물은 조지아 스트리트 359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0년 넘게 지속된 법적 공방 끝에 지난해 2월 최종 몰수됐다.
이번 매각은 BC주가 압류한 헬스엔젤스의 3개 클럽하우스 중 마지막 처분이다. 켈로나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는 이미 매각됐고, 나나이모 클럽하우스는 철거 조치됐다. 게리 베그 법무장관은 이번 매각을 공공안전 확보와 조직범죄 퇴치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평가했다.
해당 건물은 '밴쿠버 스페셜'로 불리는 전형적인 2층 주택이다. 대지 면적은 334평방미터(3,597 평방피트), 건물 연면적은 202평방미터(2,180 평방피트)로, 매매가는 감정가와 비슷한 수준인 159만달러로 책정됐다.
주정부는 범죄조직이 해당 건물을 재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매 계약에 특별 조항을 포함시켰다. 민사몰수국은 이 건물이 범죄조직에 의해 재매입되거나 불법 활동에 사용될 경우 즉시 회수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부동산 매물 정보에 따르면 이 건물은 상업시설과 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주거용이나 임대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이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C주 법무부는 범죄조직이 불법 수익을 숨기는 새로운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정부 역시 자산 몰수 방안을 강화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클럽하우스 매각은 범죄조직의 자산을 영구적으로 환수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헬스엔젤스는 그동안 클럽하우스 몰수 조치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주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범죄조직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불법 수익 환수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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