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병력 부족 캐나다군, 신체검사 기준 완화... 지원자 80%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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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질환 자동 탈락 폐지... "개인별 맞춤 심사로 전환"
보안심사도 단계별 진행... 입대 지연 문제 해소
2032년까지 목표 초과 달성... 복지정책도 전면 개선
캐나다군이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입대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 그동안 자동 탈락 사유였던 알레르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천식, 불안증 등을 가진 지원자도 개별 심사를 통해 입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의료 기준은 현대 의료기술의 발전을 적극 반영했다. 과거에는 알레르기가 있으면 무조건 탈락됐지만, 이제는 증상의 심각도와 배치 부서의 의료 지원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캐나다군은 보안 심사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모든 신병이 입대 전 최고 수준의 보안 심사를 받아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입대 후 필요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지원자 관리 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소통을 강화하고 절차를 인간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변화로 모집 목표 달성률이 크게 상승했다. 기존 60~65% 수준이던 달성률이 80%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캐나다군 병력은 8만7,638명으로 목표인 10만1,500명에 크게 못 미치지만, 올해 6,500명 모집을 목표로 이미 5,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캐나다군은 이직률도 8~9%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중간관리자급인 하사관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력 개발 기회 확대, 일과 삶의 균형 개선, 보육 시설과 주택 지원 강화 등 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왕립군사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군 인력의 3분의 1만이 "군이 대원과 가족들에게 적절한 삶의 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캐나다군은 2032년까지 현재의 병력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복지 정책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현대 군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10~20년 전과 다르다"며 "첨단 장비 운용을 위한 새로운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도입될 새로운 군사 장비와 시스템 운용을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재 영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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