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글로벌 항공사들 수하물 규정 대폭 강화... 유료화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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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기내 수하물 35달러... 해외여행객 주의보
기내 수하물 65달러·좌석 지정도 유료... 비용 부담 '눈덩이'
2025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수하물 규정을 대폭 강화한다. 에어캐나다를 시작으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인디아, 인디고 등이 새로운 수하물 정책을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는 1월 3일부터 북미와 중남미 노선의 이코노미 베이직 승객에게 노트북 가방이나 작은 배낭 수준의 개인 소지품 1개만 허용한다. 추가 기내 수하물은 첫 번째 35달러, 두 번째 50달러를 내야 하며, 규격 초과 시에는 공항에서 65달러가 부과된다.
같은 항공사는 1월 21일부터 이코노미 베이직 승객의 좌석 지정도 유료화한다. 별도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체크인 때 자동으로 좌석이 배정된다. 단, 가족이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무료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반면 이코노미 컴포트 승객에게는 위탁 수하물 무료 허용량을 2개로 늘린다. 에어로플랜 엘리트 회원,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 에어로플랜 프리미엄 신용카드 소지자는 기존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유럽 기준에 맞춰 기내 수하물 크기를 축소할 예정이다. 현재는 바퀴와 손잡이를 포함해 가로 56cm, 세로 36cm, 높이 23cm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이보다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럽 공항에서는 이미 더 엄격한 크기 제한을 적용하고 있어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선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의 기내 수하물에 55달러의 요금을 부과한다. 좌석 아래 보관 가능한 개인 소지품은 무료지만, 추가 수하물은 사전에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항공사는 이를 통해 탑승 시간 단축과 수납공간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의 주요 항공사들도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다. 에어인디아와 인디고는 5월 2일부터 기내 수하물 크기를 가로 55cm, 세로 40cm, 높이 20cm로 제한한다. 무게는 이코노미석 7kg, 비즈니스석 10kg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2024년 5월 2일 이전에 에어인디아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은 새 규정에서 제외된다. 이코노미석 8kg,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0kg, 비즈니스석 12kg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타타 그룹 인수 후 에어인디아는 이미 무료 위탁 수하물을 20kg에서 15kg으로 줄였다.
저비용항공사 인디고는 새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규정 초과 수하물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되며,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사전 수하물 신고를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번 정책이 승객들의 여행 패턴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러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 구간별로 다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 각 항공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공항 내 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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