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가뜩이나 식탁물가 오르는데 LA 산불에 식료품 공급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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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난항에 공급망 타격... 일시적 가격 인상 전망
연간 49억 달러 수입 비상... 상추·포도 등 품귀 예상
LA항 정상운영에도 육로운송 차질... 우회로 확보 나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 예고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대형 산불로 BC주의 식품 공급에 또 다른 비상이 걸렸다.
BC주와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90억 달러 규모의 물건을 주고받는 중요한 교역 관계로, 이번 산불로 인한 운송 차질이 BC주 주민들의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UBC 식품자원 경제학과의 분석에 따르면, BC주는 매년 49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캘리포니아에서 들여온다. 캘리포니아는 BC주가 물건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지역 중 두 번째로, 특히 상추, 포도, 과일, 와인 등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료품을 많이 공급한다.
다행히 대형 마트와 식품 유통업체들은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다른 운송 경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덕분에 일부 식품이 일시적으로 부족할 수는 있지만, 오랫동안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 최대 항구인 LA항과 롱비치항은 다행히 산불 현장에서 32km 이상 떨어져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육로 운송에 차질이 생겨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선식품은 오래 보관할 수 없어 미국 수출업체들도 빠른 공급 재개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BC주도 캘리포니아에 41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어, 양쪽 모두 운송이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여러 운송 경로를 미리 확보해 놓았다. 다만 우회로를 이용하면 운송비가 더 들어 식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으며, 특히 상추와 포도 같은 신선식품은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산불 진화가 늦어지면서 운송 문제도 오래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과거에도 비슷한 자연재해를 겪었고, 그때처럼 다른 공급망을 통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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