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밴쿠버 도심-UBC 노선 추진, 교통혁신 '새 지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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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휘슬러 철도망까지... BC주 교통혁신 본격화
버스전용도로 확충·페리 서비스 개선도 추진
역세권 4만9천 세대 조성... 교통·주거 '두 마리 토끼'
BC주가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21일 BC주 정부는 밴쿠버 도심과 UBC 캠퍼스를 잇는 스카이트레인 건설을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교통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발표한 교통부 업무지침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밀레니엄 노선 아버투스 역에서 UBC까지 7km 구간이 새로 들어선다. 총 사업비 40억 달러 중 연방정부가 14억 달러를 지원한다.
새 노선에는 3개 역사가 들어선다. 그중 제리코 랜드 역 주변은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49층 높이 건물들에 1만3천 가구가 들어서 약 2만4천 명이 거주하게 되며, 75만 평방피트 규모의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주정부는 교통부와 주택부가 협력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중심의 고밀도 개발로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자동차 사용도 줄여 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노린다는 설명이다.
써리-랭리 구간 스카이트레인도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이 공사는 건설비가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었지만,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버스 서비스도 개선된다. 킹조지 대로와 랭리-헤이니 플레이스 구간에 전용차로를 갖춘 버스전용도로가 신설된다. 버스가 전용 차로를 달리고 교차로에서 우선 신호를 받아 지하철처럼 빠른 운행이 가능하다.
장거리 교통망도 크게 확충된다. 현재 미션까지만 다니는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열차를 칠리왁까지 연장한다. 관광도시 휘슬러까지 이어지는 시투스카이 철도도 검토 중이다. 이 철도가 실현되면 밴쿠버에서 스쿼미시, 휘슬러, 펨버튼까지 열차로 갈 수 있다.
도로도 넓어진다. 랭리에서 프레이저 밸리까지 이어지는 1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공사에는 50억 달러가 투입된다.
교통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 저소득층과 노인, 청년을 위한 요금 지원이 늘어나고, BC페리의 서비스도 개선된다. 특히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핸디다트 버스는 지금의 민간 위탁 방식에서 공영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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