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랭리파인 아트스쿨서 뜻깊은 '설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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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은정 작가 기증 한복·병풍으로 한국문화 체험
캐네디언 학생들 '오징어게임2' 딱지치기 큰 관심
한복 체험·기념촬영에 학생들 "색감·디자인 멋져"
랭리파인아트스쿨(Langley Fine Arts School)이 설날(Lunar New Year)을 맞아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별세한 김은정 작가가 기증한 한복과 병풍으로 꾸며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고인은 한국 전통 규방공예 아티스트이자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캐나다 이주 후에도 다문화 행사와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국문화 알리기에 헌신했다. 특히 한국의 규방예술 문화를 현지에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유품으로 남긴 한복과 병풍은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방송을 통해 사전 홍보된 이번 행사는 점심시간에 진행됐다.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반 학생들이 행사 진행을 맡아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에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서예, 약밥 시식,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로 세계적 관심을 모은 딱지치기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서예 체험장에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정 작가가 기증한 한복은 전시용과 체험용으로 구분해 준비됐다. 학생들은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디자인의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특히 병풍 앞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은 행사 내내 긴 줄이 이어졌다.
한복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섬세한 바느질과 화려한 색채, 독특한 디자인에 놀라움을 표했다. 약밥 시식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 음식의 맛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특히 고인의 유품이 학생들의 문화 이해에 기여하게 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한국어반 학생들은 행사 진행을 맡아 한국 문화를 설명하며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학교 측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 다양성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글=학생기자 남정민ㆍ사진=고윤, 황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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