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체감온도 영하 20도… 수요일 아침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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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오후까지 4cm 추가 적설
나나이모 지역 25cm 기록적 폭설
체감온도 영하 20도...동상·저체온증 주의
밴쿠버 남부 해안과 밴쿠버 아일랜드가 폭설로 뒤덮인 가운데 4일 BC주 교육기관들이 잇따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환경부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오후까지 2~4cm의 추가 적설을 예보했다. 던칸에서 나나이모에 이르는 밴쿠버 아일랜드 동부 지역은 5cm가 더 쌓여 총 적설량이 20~25cm에 달할 전망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폭설로 나나이모 시내는 이미 15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시 당국은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도로 상황이 여전히 위험해 시민들의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UBC 밴쿠버 캠퍼스는 이날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카필라노대학교도 노스밴쿠버, 론스데일, 선샤인코스트 캠퍼스의 대면수업을 중단했다. 스콰미시 캠퍼스만 정상 운영 중이다.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는 모든 캠퍼스 수업을 취소했으며, 노스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의 모든 초중고교도 휴교에 들어갔다. 빅토리아 교육청 산하 학교들도 전면 휴교를 결정했다.
환경부는 BC주 전역에 폭설, 북극한랭, 한파 특보를 발령했다. 북극 기단의 유입으로 호프를 포함한 프레이저밸리 동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추위는 수요일 아침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BC주 북부와 중부 해안 내륙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본토 내만 지역에는 시속 120km의 강풍이 예상되며, 수요일 아침에는 시속 60~90km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극한랭 경보는 내륙에서 해안가로 불어오는 찬 공기가 6시간 이상 지속되며 체감온도를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뜨릴 때 발령된다. 이번 한파는 수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외출 시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 착용을 필수적으로 당부했다. 낮은 체감온도로 인해 적절한 방한 조치 없이는 수분 내에 동상이나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응급구조대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온 장비를 충분히 갖출 것을 권고했다. 또한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과 함께 담요, 손전등, 비상식량 등 비상용품을 차량에 구비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역 당국은 노숙자 보호를 위한 임시 보호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비상연락망도 가동 중이다. 시민들은 주변의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을 살피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연락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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