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용품 피비마트 90개 매장 폐점... 가짜사이트 사기 기승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농장용품 피비마트 90개 매장 폐점... 가짜사이트 사기 기승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2-11 09:36 수정 25-02-11 10:2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인플레이션·운영비 압박에 파산보호 신청


가짜 페이스북 계정 통해 신용카드 정보 노려


경찰 "매장 직접 방문 거래만 가능" 소비자 경보


캐나다 최대 농장용품 유통업체 피비마트(Peavey Mart)가 전국 90개 매장의 폐업을 결정한 가운데, 이를 악용한 온라인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최대 30% 할인 판매를 미끼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가짜 웹사이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앨버타주 레드디어에 본사를 둔 피비마트는 지난달 말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유로 전국 매장 폐점과 함께 채권자 보호를 신청했다. 1967년 내셔널 팜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55년간 캐나다 농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온 기업의 몰락이다.  


BC주 서머랜드 경찰은 최근 피비마트를 사칭한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 조직들은 정품처럼 보이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할인 판매를 가장하고 있다.  


피비마트의 실제 할인 판매는 매장에서만 진행되며 온라인 쇼핑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찰은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인증마크가 없는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수상한 전화 결제 요청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 측은 가짜 계정 식별 방법으로 캐나다 국가 번호가 아닌 전화번호 사용, 잘못된 웹사이트 링크 등을 공개했다. 사기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지역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피비마트는 농장과 목장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캐나다 대표 유통업체다. BC주 도슨크릭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84년부터는 완전한 캐나다 자본으로 운영되어 왔다.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 인플레이션 압박, 운영비용 상승, 공급망 차질, 규제 환경 등이 꼽혔다. 농촌 지역의 핵심 유통 거점이었던 만큼, 폐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점을 앞둔 전국 90개 매장에서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재고 정리가 진행 중이다. 농기구부터 울타리 자재, 사료에 이르기까지 농촌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취급해온 피비마트의 퇴장은 캐나다 소매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931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G7, ‘파국’은 피했지만…곳곳서 ‘균열’ 드러낸 ‘절반의 성공’
트럼프, 회의 중 ‘러시아 복귀’ 주장…폐막 후엔 마크롱 비난이스라엘·기후 문제 등 핵심 의제, 미국 반대로 ‘알맹이’ 빠져카니 총리 “솔직한 대화 자체가 가치”…G7
06-18
캐나다 ‘여름방학이 사라진다’… 교실 부족 써리 교육청 ‘연중 학기제’ 검토
학생 그룹 나눠 방학 분산, 교실 수용인원 30% 늘리는 방식“자녀마다 방학 다르면 어쩌나”…가족 생활 대혼란 불보듯“정부가 학교 안 지어주니…울며 겨자먹기” 교육위원 우려BC주 최대 교육청인 써리 교
06-18
캐나다 ‘묻지마 파괴’에 신음하는 동네가게…“이러다 문 닫는다”
출처=Taste of Time Consignment/X훔쳐가지도 않고 유리창만 부수고 달아나…보험 처리도 안돼15년 된 가구점, 수개월간 4차례 피해…“폐업 직전”상인들 “경찰 순찰 강화 등 실질적 대책 필요&r
06-18
캐나다 한국 전통 ‘명품 장맛’, 북미 식탁 오른다
삼보식품-푸르미 라이프, 유통 및 신제품 개발 합의국산콩, 3번 구운 죽염…2년 숙성 ‘프리미엄 된장’ 선보여한국의 명품 전통 장류와 죽염이 밴쿠버를 교두보 삼아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의 삼보식품은 밴쿠버의 건강보조
06-18
캐나다 어른 돌보는 캐나다 아이들 ‘어린 간병인’의 눈물
150만명 넘는 ‘어린 간병인’, 통계 밖엔 더 많아고령화·인력난에…가족 돌봄, 아이들 몫으로“의료진의 질문 하나가 아이 구할 수도”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려야 할 어린 나이에, 아픈 부모나 조부모를
06-18
캐나다 80대 여성 자산가, 50세 연하 ‘고용된 연인’에 100만 달러 상속 ‘파문’
유족 “코로나 고립 악용, 부당한 영향력 행사했다” 무효 소송남성 측 “고인은 독립적인 여성…오히려 내가 의존” 반박법원 “단순한 관계 이상…재판 통해 유언 효력 다툴 것” 결정노
06-18
캐나다 아마존의 ‘소비자 유혹’…프라임데이 2배 늘리고, 경품 공세
월마트·로블로 가격 인하에 ‘맞불’…유통가, 여름 할인 대전 점화항공권·크루즈 경품, 에어캐나다 제휴…“있는 것 다 내놨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연
06-18
캐나다 비싼 집값에 밀려나는 RV 거주민… 노스밴 "단속 불가피"
RV 거주민 “갈 곳도 없는데…범죄자 취급 말라” 호소일부 시의원 “강제 이동보다, 상생할 수 있는 ‘지정 구역’ 마련을”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하나인 노스 밴쿠버가 공공 도로에 주차된 RV(캠
06-18
캐나다 “피부 망치고, 마음도 병든다”…아동 뷰티 열풍에 ‘경고등’
美 소아과학회 “아동용으론 부적합…피부 손상·알러지 유발”성인용 노화방지 성분, 아이들에겐 ‘독’…평생 피부 문제 남길 수도“외모 강박, 인종차별적 미의 기준 주입”
06-18
캐나다 이비 수상의 ‘두 얼굴’…中 페리 계약, 말과 행동이 다르다
“비용·효율이 최우선”이라지만…인권·민주주의 가치는 ‘뒷전’정부, BC페리 이사회·CEO 임명 등 막강한 영향력…“책임 회피 말라”과거 美엔
06-18
월드뉴스 부자 이렇게 많았나…韓 백만장자 130만명 돌파, 전세계 몇위
전 세계 지폐. 연합뉴스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으로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18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놓은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 달러(약 13억75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06-18
캐나다 밴쿠버 경찰의 ‘자전거 안전’ 영상, ‘도로 전쟁’ 불붙여
경찰, 자전거 교통법규 위반 지적 영상에 온라인 ‘갑론을박’ICBC “작년 광역 밴쿠버 자전거 관련 사고 2,090건”밴쿠버 경찰(VPD)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를 촉구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운전자와
06-18
캐나다 연방정부, ‘민주주의 불도저’ 논란…C-5 법안 ‘날치기’ 강행
자유당 정부, 보수당 지지 업고 주요 프로젝트 신속처리법 추진NDP·녹색당 “원주민과 협의할 헌법적 의무 무시” 강력 비판“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의 교훈 잊었나”…법정 소송 재연될 수도연방 자유당 정
06-18
월드뉴스 '살인 에어백' 벌써 19명 숨졌다…"운행 중단" 이 차량에 佛 발칵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 다카타. AP=연합뉴스프랑스에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이 폭발해 운전자가 숨졌다.현지 일간 르피가로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1일 동부 랭스에서 30대 여성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을 피하려다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
06-18
캐나다 써리 덮친 ‘갈취 공포’…이비 주수상, 인도 갱단과 ‘전쟁’ 선포
남아시아계 사업주 대상 갈취·총격 잇따르자 주정부 ‘초강수’지정 시, 조직원 자금 추적·압수 등 경찰 수사 권한 대폭 강화멕시코 카르텔 이어 두 번째…“국경 넘는 범죄 뿌리 뽑아야”데이비드
06-18
캐나다 밴쿠버 폭력범죄, 23년 만에 ‘최저’… 경찰폭행은 늘어
올 1분기 폭력범죄 11.2% 감소…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차량절도·촉매변환기 절도 급감…편의점 털이는 263% ‘폭증’올해 1분기 밴쿠버의 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최저치를
06-18
캐나다 ‘침입성 홍합’과의 전쟁… BC주, 외지 선박 ‘의무 검사’
모든 외부 선박, BC 진입 전 의무 검사 법안 상정위반 시 벌금 부과 등 처벌 규정 대폭 강화“일단 유입되면 재앙…사전 차단이 유일한 해법”BC주 호수와 강 생태계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침입성 홍합’의 유입을
06-18
캐나다 [G7 정상회의] 李대통령, ‘소년공 출신’ 브라질 룰라 만났다…멕시코·인도와도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도착해 의장국 마크 카니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06-17
캐나다 김혜경 여사 첫 공식행사…"조국 걱정에 힘드셨죠" 캘거리 교민 위로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를 나누기 전 동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전 캐나다
06-17
캐나다 “낡은 기준이 환자 잡아”…캐나다 암 예방 가이드라인, 전면 개혁
유방암 발병 연령 낮아지는데…검진 기준은 ‘요지부동’자궁경부암 HPV 검사, 세계는 하는데 캐나다는 ‘반대’ 권고43세 암환자 “지침 믿다 병 키워”…뒤늦은 개혁에 ‘절
06-17
캐나다 진료비 한번에 수백 달러 ‘훌쩍’… ‘안락사’ 택하는 반려인들
반려동물 병원비, 5년새 2배 폭등…“치료 대신 유기” 내몰려“치료비 감당 못해”…보호소로 몰리는 ‘병든 반려동물’“가족이지만, 아프면 버려진다.” 
06-17
캐나다 [G7 정상회의] 이 대통령, 남아공·호주 연쇄회담…오늘은 이시바 만난다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이재명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앨버타주에 도착해 남아프리카공화국&middo
06-17
캐나다 ‘금융 혁명’ 문턱서 좌초하나…캐나다 오픈뱅킹, 안갯속
일부 은행, 정부 기다리지 않고 자체 오픈뱅킹 구축 나서카니 총리가 영란은행 총재 시절 도입 경험…추진 동력 될까캐나다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픈 뱅킹(open banking)’ 도입이 총선 이후 사실상
06-17
캐나다 트럼프 여행금지보다 ‘더 위험한’ 캐나다 국경법
“사법부 감시 없는 행정부 권한 강화, 더 큰 문제” 지적무역전쟁 속 간과되는 국경 관리…“캐나다만의 길 찾아야”연방 자유당 정부가 발의한 ‘강력한 국경법’(Bill C-2)을 두고, 이 법안
06-17
캐나다 "우리는 노예와 같다"…밴쿠버항 정박 화물선 선원들의 절규
국제운수노조연맹(ITF), 밴쿠버항 기습 점검…선원 노동실태 고발“캐나다의 까다로운 비자, 선원들 발 묶어”…강제 장기 승선 부추겨매일 밴쿠버항을 드나드는 거대한 화물선들. 그 안에서는 고립된 채 착취와 폭력, 인권 침해에
06-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