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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아우디 전기차 잇단 고장에 연방 교통부 조사 착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2-11 09:47 수정 25-0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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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서 Q4 e-트론 시스템 마비 사례 500건 돌파


구매 즉시 전기시스템 오작동으로 75일째 수리 지연


소비자들 "차량 반납하고 계약 해지" 강력 요구


아우디 Q4 e-트론(Q4 e-tron) 전기차의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캐나다 전역에서 보고되면서 교통부가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프리미엄 전기차의 잇따른 시스템 오작동으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오렌지빌에서 지난 8월 신차를 구매한 한 소비자의 차량은 구매 첫날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전화 연결과 트렁크 개폐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며칠 뒤에는 전기 시스템 전반에 오류가 발생해 75일째 정비소에서 수리 중이다.  


퀘벡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까지 약 500명의 피해자가 모였다. 주요 결함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작스러운 계기판 전원 차단, 키리스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탑승자 갇힘 사고, 트렁크 개폐 불능 등이 보고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안전과 직결된 사고 사례다. 몬트리올의 한 소아과 의사는 자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차량이 제동장치가 풀려 도로까지 굴러간 사고를 경험했다. 제조사는 3개월간의 정밀 점검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해당 의사는 어린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캐나다 교통부의 플라비오 니에노우 대변인은 "최근 아우디 Q4 전기차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며 "기술적 결함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충돌이나 부상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안전 결함이 확인될 경우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우디 캐나다 대변인 코트 닐슨 씨는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며 "고객 불만 사항을 개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대체 차량과 할부금 지원 등 보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임대 계약 해지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랭 기후가 문제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피해 사례가 퀘벡주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캐나다의 추운 날씨가 전기차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우디와 캐나다 교통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해결책 마련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차량을 판매한 제조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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