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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스포츠 경기장의 우렁찬 '오 캐나다' 떼창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2-14 09:43 수정 25-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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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공세에 스포츠 팬들 反美 감정 표출


15세 소녀 가수 美 국가 연주 중단 소동


16일 미국전 앞두고 양국 국가 연주 관심 집중


캐나다 스포츠계에서 국가 연주를 둘러싼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가에는 야유가, 캐나다 국가에는 관중들의 우렁찬 합창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몬트리올 벨센터에서 열린 4개국 대항전 개막전에서는 1만5천명의 관중이 캐나다 국가를 한 목소리로 부르며 연주자의 목소리를 덮었다. 주노상 수상 밴드 '비치스'의 공연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합창 속에 묻혔다.  


이러한 현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강력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반미 감정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토론토 랩터스 농구 경기에서는 미국 국가 연주 중 관중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전날 오타와 세네터스 하키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스포츠 평론가들은 이번 현상을 캐나다인들의 새로운 애국심 표현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캐나다인들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절제된 태도를 보여왔으나, 최근의 정치적 긴장이 스포츠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캐나다-미국 경기를 앞두고 양국 국가 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기 주최 측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기장 질서 유지 인력을 평소보다 더 배치할 계획이다.  


전문 공연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국가 연주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가 연주를 녹음된 음원으로 대체하자는 제안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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