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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그린란드 매입가 770억 달러... 트럼프 두 번째 러브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2-16 13:17 수정 25-02-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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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섬의 숨겨진 가치... 희토류 50종 중 39종 보유


덴마크·그린란드 "매각 불가" 불구 투자 협력 가능성 시사


1946년 트루먼도 매입 시도... 100억 달러 제안했다 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재추진하면서 실제 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린란드는 미국이 국가 안보상 핵심으로 지정한 50종의 광물 중 39종이 매장된 '희토류의 보고'다.  


경제학계에서는 그린란드의 가치를 최소 125억 달러에서 최대 77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1867년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매입한 사례와 1917년 버진아일랜드를 2천500만 달러에 매입한 사례를 현재 GDP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면적 216만6천 평방킬로미터, 인구 5만6천 명의 그린란드는 현재 덴마크 자치령이다. 2009년 자치정부법 체결로 독립권을 보장받았으며, 독자적인 의회와 행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소련 폭격기의 북극권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1억 달러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대신 1951년 방위조약을 체결해 툴레 공군기지(현 피투픽 우주기지)를 설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세계의 보호"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나 그린란드는 이미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덴마크의 영토이며, 피투픽 기지를 통해 북미항공 우주방위 사령부(NORAD)와 연계된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그린란드 주민 85%가 미국 편입을 반대했다. 그러나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국방과 광산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란드의 광물 자원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빙하와 극한 기후로 인해 한 곳의 광산을 개발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들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최소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의 영토 거래 사례는 2017년 이집트가 티란과 사나피르 섬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양도한 것이다. 22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이 거래의 일부였다는 분석이 있으나, 양국은 6년이 지난 후에야 공식적인 영토 이전을 완료했다.  


그린란드 정부는 현재 수산업, 관광업, 서비스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코펜하겐으로부터 받는 연간 지원금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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