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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로라 듀폰 “억만장자 아닌 시민 위한 정치 할 때” [연속기획]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5-04-13 10:47 수정 25-04-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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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2025 캐나다 연방총선 지역 후보 집중 분석


오는 4월 28일 치러지는 캐나다 제45대 연방총선을 앞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도 표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한인 인구가 밀집한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지역은 매 선거마다 주요 접전지로 분류돼 왔으며,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지역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Coquitlam–Port Coquitlam), 포트 무디–코퀴틀람(Port Moody–Coquitlam) 두 지역구를 중심으로, 각 정당 후보들의 이력과 정책 방향,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총선 후보 집중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차세대 한인 유권자와 이민 가정이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보다 주체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재 순서 및 정당별 후보자 소개]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  

- 로라 듀폰(Laura Dupont) / 신민주당  

- 론 매키넌 / 자유당  

- 이안 블랙 / 보수당  

- 마이클 글레니스터 / 녹색당


▲포트 무디–코퀴틀람  

- 보니타 자릴로 / 신민주당  

- 조이 로이어 / 자유당  

- 폴 램버트 / 보수당

- 내쉬 밀라니 /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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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역 거주한 NDP 후보 “정치도 희생 각오해야”  


“공정한 복지·강한 국방·살기 좋은 지역 만든다”


2025년 캐나다 연방총선을 앞두고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Coquitlam–Port Coquitlam) 지역구에 출마한 로라 듀폰(Laura Dupont) 신민주당(NDP) 후보는 “지금 이 나라는 부자들 중심의 시스템에 갇혀 있다”며 “시민 중심의 정치로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듀폰 후보는 1996년 캘거리에서 이주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년 가까이 이 지역에 거주해 왔으며, 2023년 11월 NDP 공천을 받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선거 운동 초반부터 지역 유권자들과 매주 커피 모임을 이어온 그는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정치의 기본”이라며, 선출 이후에도 이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을 “정치가 진짜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묻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지금 캐나다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자산 불균형 상태에 있다. 소수의 억만장자가 대다수 국민보다 더 많은 부를 쥐고 있는 구조는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NDP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서는 “자본 권력에 기대지 않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당원으로 활동하며, 자영업자, 공공단체 종사자 등으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약의 핵심은 △공정한 지역 대표성 △소득과 복지 불균형 해소 △주민 접근성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구조 정착이다. 특히 듀폰 후보는 선출 이후에도 지역 사무실을 정기 개방하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지역 언론의 붕괴는 공동체의 붕괴”라며, 거대 온라인 플랫폼이 정보를 독점하는 현재의 구조를 비판했다. NDP는 CBC 등 공영언론에 대한 예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IT기업의 과세 강화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뉴스법(Online News Act)’을 강화해 캐나다 내 언론사들이 정당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복지 정책에서는 특히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생활 보장 강화와 기본소득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다. 듀폰 후보는 “포트 무디–코퀴틀람 지역구의 보니타 자리요 의원과 함께 장애인 소득보장을 높이겠다”며, 연금사기와 같은 부당한 민간 개입으로부터 공적 연금(CPP)을 지키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 전 대통령의 발언처럼 현실을 무시한 위협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직접 제작·운용되는 전투기와 항공기 도입을 통해 북극 지역과 영공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권고 기준인 GDP 대비 2% 국방비 비중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약물 중독 대응책으로는 기존의 단속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의료 기반의 처방·회복·치료 중심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약물 소지 비범죄화, 안전공급체계 구축, 형사기록 삭제 등 구체적 제도를 통해 중독 문제를 공공보건 차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듀폰 후보는 “정치는 결국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당선 이후에도 소통과 책임, 행동 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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