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캘리포니아, 캐나다 관광객 유치 총력… 호텔 최대 2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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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는 캐나다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 북미 우정 강조
1.8백만 명 찾은 ‘골든 스테이트’, 이번엔 할인 혜택으로 다시 부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캐나다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최대 25% 할인 혜택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직접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에서 뉴섬 주지사는 “워싱턴 DC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해변 여행을 망치게 두지 말라”며 “캘리포니아는 DC에서 2,000마일 떨어진,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할인 혜택은 미국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캐나다 국적자라면 익스피디아 내 ‘California Loves Canadians’ 전용 페이지에서 1,000개 이상의 호텔, 관광지, 체험 상품을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벌리힐스의 몬트로즈 호텔은 기존 559달러에서 447달러로, 샌프란시스코 팀브리 호텔은 327달러에서 278달러로 할인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제작한 이번 홍보 영상은 “캘리포니아는 캐나다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건축, 환대 서비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가 남긴 흔적을 언급하며 “당신 없이는 우리 해안선도, 영화도, 맛도 이만큼 깊지 않았을 것”이라는 문구로 감성을 자극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캐나다 관광객에게 큰 의존을 해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180만 명의 캐나다인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고,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총 37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관광·숙박 산업 종사자는 약 120만 명으로, 주 경제에서 관광의 비중이 크다.
하지만 최근 여행업계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미국행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여행 데이터 기업 OAG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미국 간 항공권 사전 예약은 올해 4월 기준 전년 대비 75.7% 줄었고, 6월 수치는 71.6%로 더 낮아졌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서도 캐나다 여행객이 유럽 등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할인 혜택과 정서적 메시지를 동시에 활용해 다시 한번 캐나다 관광객을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정부는 이 캠페인이 캐나다와의 관광 교류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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