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메트로 밴쿠버 수돗물 '어항 냄새' 소동, 정체는…
관련링크
본문

시모어-카필라노 정수장서 '지오스민' 검출, 인체엔 무해
밴쿠버 수돗물 흙냄새 '긴장', 오이 넣으면 해결
지난 10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주민 불만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조사 결과, 냄새의 원인은 지오스민이라는 물질로 확인됐으며, 건강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녹조를 떠올리게 하는 '녹색 맛'이 난다"거나 "어릴 적 키우던 어항 냄새 같다"며 식수 품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지역 식수 공급을 책임지는 메트로 밴쿠버 광역지구에도 유사한 민원이 빗발쳤다. 지난 몇 주간 품질 관리 부서에 접수된 관련 문의 전화만 약 60건에 달했다. 당국은 광범위한 맛과 냄새 불만이 접수된 이 상황을 이례적인 규모로 파악했다. 각 지방 도시와 보건 당국에 접수된 보고까지 더하면 실제 불만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문제의 근원지가 시모어-카필라노 정수장임을 확인했다. 이 정수장은 주로 밴쿠버, 리치몬드, 델타 및 인접 동부 도시 일부에 식수를 공급한다.
수질 검사 결과, 냄새를 유발하는 화합물인 '지오스민'이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캐나다 전역의 많은 식수 시설이 겪는 문제 중 하나다.
당국에 따르면 지오스민은 남조류로도 알려진 시아노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물질로, 인체 건강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 물은 여전히 마시기에 안전하며, 전체 공정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많은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오스민은 보통 덥고 건조한 여름이 끝나거나 초가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발생이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이 냄새 문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자연 현상에 달려있어 정확한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는 임시 조치로 지오스민이 검출되지 않은 카필라노 저수지의 물 공급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가정에서는 물을 주전자에 받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차가운 온도가 냄새 유발 화합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레몬즙이나 오이 조각을 물에 넣어 자연스러운 향을 첨가하는 것도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됐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