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인도 범죄조직 '갈취 총격'… 캐나다 전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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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주에서 시작, BC주 거쳐 온타리오까지…남아시아계 사업가 표적
주정부-경찰, 합동 태스크포스 가동…테러단체 지정 및 용의자 체포
BC주가 사업체와 주택을 겨냥한 연쇄 총격 및 방화, 갈취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익명의 협박범이 써리와 애보츠포드 일대에서 1년 넘게 편지, 전화, 문자로 돈을 요구하고 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총을 쏘는 방식으로 위협해왔으며, 최근엔 총탄 자국과 깨진 유리가 흔한 광경이 될 정도로 사건이 잦아졌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런 범죄가 캐나다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인도 범죄 조직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인도 정부의 고위 인사까지 관련됐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이 범죄는 2023년 10월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처음 나타났다. 남아시아계 건설업체들이 협박 메시지를 받은 뒤 모델하우스 등이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BC주로 번지며 트럭 회사, 카페, 세차장 등 다양한 업종이 피해를 입고 있다.
범죄자들은 왓츠앱 등 메신저를 통해 수십만 달러를 요구하며, 불응 시 즉각 총격과 방화를 자행했다.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져 유명 펀자브 가수 AP 딜론의 빅토리아 자택과 힌두 사원 회장인 사티쉬 쿠마르 씨의 집까지 무차별 총격의 대상이 됐다. 급기야 지난 10월 7일에는 써리의 한 주택이 총격을 받아 여성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첫 인명 피해 까지 발생했다. 이 범죄는 온타리오주 광역토론토 지역까지 번지며 캐나다 전역의 안보 문제로 대두됐다.
RCMP(연방경찰)는 이번 연쇄 갈취 범죄의 배후로 인도 북부 펀자브 및 하리아나주 기반의 '로렌스 비슈노이' 갱단을 지목했다.
특히 2024년 10월, 마이클 두힘 RCMP 청장은 “인도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캐나다 내 폭력 사태를 조직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외교적 파문을 일으켰으며, 경찰은 인도 범죄조직 ‘비슈노이 갱단’과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캐나다 정부와 BC 주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연방 정부는 지난 9월 29일, '비슈노이 갱단'을 국제 테러 조직으로 공식 지정하고 자금 동결 및 압수 등 추가 제재에 착수했다.
BC주 공공안전부는 9월 말, RCMP 주도 하에 써리, 애보츠포드, 델타 시 경찰 등 40명으로 구성된 주정부 차원의 '갈취 합동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이에 발맞춰 써리시는 갈취 범죄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25만 달러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10월 31일, 써리 시장은 갈취 범죄 대응을 위해 주정부에 150명의 추가 경찰 인력 배치를 공식 요청했다.
경찰은 10월에 가수 AP 딜론 자택 총격 사건의 용의자 압지트 킹라와 공범 비르캄 샤르마 등 여러 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 이들은 3건의 갈취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도 특별팀을 꾸려 78명의 외국인을 조사했으며, 이 중 3명을 추방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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