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공사 1년, 2029년 개통 향해 질주
관련링크
본문

'다운타운 65분' 시대… 역세권 개발 기대감 솔솔
100m 거대 크레인 투입해 공중서 선로 조립 '속도전'
착공 1년을 맞은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공사가 프레이저 하이웨이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2024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1년 만에 거대한 교각들이 줄지어 들어서며 2029년 개통을 향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BC주 정부와 시공사는 현재 총 16km 구간에 8개 역사를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 중순 기준, 고가 선로를 조립하는 핵심 장비인 특수 갠트리 크레인 4대가 모두 투입되어 가동 중이다. '써리 스프린터'와 '랭리 런처' 등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진 이 거대 장비들은 길이만 100m, 무게는 400톤에 달한다. 마치 공중에서 터널을 뚫듯 교각 위를 이동하며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상판을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의 핵심은 속도전이다. 캠벨 하이츠에 마련된 30에이커 규모의 임시 공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될 콘크리트 구조물을 쉴 새 없이 찍어내고 있다. 지난 4월 첫 생산을 시작해 이미 600개 이상의 구조물 제작을 마쳤으며, 2027년 여름까지 총 4,000개 이상을 생산해 현장에 조달할 계획이다.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힐크레스트-184가 역 예정지 인근에서는 신설 고가 선로가 기존 타운하우스 단지인 매켄지 에스테이트와 지나치게 가깝게 건설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이를 단순한 악재로만 보지 않는다. 써리 시의 클레이튼 지역 개발 계획에 따라 역세권 고밀도 개발이 진행될 경우, 해당 단지는 재개발 1순위 지역으로 떠오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개통까지 남은 4년은 시민들에게 인내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공사 구간인 프레이저 하이웨이 대부분이 왕복 2차선으로 축소 운영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그린 팀버스 도시 숲 구간의 전면 도로는 당초 10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인해 12월 말까지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BC주 정부는 2027년 중반까지 고가 선로 공사를 마치고, 2028년 말까지 역사 건설과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다는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2029년 말 노선이 개통되면 랭리 시티 센터에서 밴쿠버 다운타운 워터프런트 역까지 환승 없이 65분, 써리 킹 조지 역까지는 22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스카이트레인 연장선과는 별도로 10억 달러가 투입되는 차량 정비 및 보관 시설 공사도 176가 인근에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2030년대 초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 브로드웨이 지하철 연장 공사 역시 2027년 가을 개통을 목표로 서쪽 방향 선로 설치를 완료하는 등 순항 중이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