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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롱 위크엔드, 제대로 꺼지지 않은 캠프파이어 58건 적발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8-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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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위험성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큰 실망감 드러내

 

BC주 산불안전청(B.C. Wildfire Service)이 "지난 주 롱 위크엔드 동안 제대로 꺼지지 않은 채 남겨진 캠프파이어가 58건이나 적발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캠프파이어가 전면 금지되었으나, 올 해는 상황이 호전되어 많은 BC 주의 캠퍼들이 부담없이 캠프파이어를 즐긴 바 있다.

 

담당자 라이언 터콧(Ryan Turcot)은 "3일 동안 58건이나 적발된 것은 정말 높은 수치"라며 캠퍼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원에서의 캠프파이어는 쉽게 산불로 번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 1건만 적발되어도 그 위험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불이 꺼지는 것을 본 후 현장을 떠나거나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캠프파이어는 잿더미가 차갑게 식은 후에야 완전히 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식은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든지 불길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 주정부는 지난 해 가뭄을 계기로 캠프파이어 부주의에 대한 벌금을 크게 인상한 바 있다. 캠프파이어를 피워 놓고 자리를 비울 경우 1, 150 달러가 부과되며, 산불로 이어질 경우 최고 1백만 달러의 벌금과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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