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미해결 살인사건--크리스틴 제솝 가족, 정의를 기다린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30년째 미해결 살인사건--크리스틴 제솝 가족, 정의를 기다린다

기자 입력14-10-03 10:2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5.jpg
자넷 제솝이 그녀의 딸 크리스틴 제솝 사진을 보고 있다

크리스틴 제솝(Christine Jessop,9)이 사망한지 30년이 흘렀다. 

그녀의 엄마 자넷 제솝(Janet Jessop)은 “그 날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10월 3일(금)은 크리스틴이 온타리오 퀸스빌(Queensville)에 있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중 유괴된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크리스틴 사체는 1984년 12월 31일 집에서 56km 떨어진 온타리오 선더랜드(Sunderland) 야산에서 발견됐다. 그녀는 성폭행 당한 후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0년 간 나는 그 일을 잊을 수 없었다. 30년은 긴 시간이다”라며 “범인을 밝혀 내고 싶다. 내 딸의 모습이 생생하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자넷은 말했다. 사건 발생 이듬해 제솝의 이웃이었던 파울 모린(Paul Morin)이 크리스틴 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일심에서 무죄를, 이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DNA 검사 결과 무죄가 증명된 후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론토 경찰은 모린의 무죄 판결 이후 특별 수사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재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다. 

현 토론토 경찰 미해결 사건 전담반장(The head of the Toronto police cold case squad)은 크리스틴 살해 사건 발견 당시 경찰관이었다. 

디텍티브 서전트(Det.-Sgt.) 브라이언 보그(Brian Borg)는 이제 살해사건 전담 베테랑 경찰관이 되었다. 

그는 발전된 DNA 검사를 이용, 크리스틴 살해 용의자에 대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보그는 “범인의 머리색, 눈동자 색, 인종등 경찰 수사에 도움이 될 신체적 특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넷 제솝은 현재 72세로, 은퇴 후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인근에 거주 중이다. 그녀는 사건을 잊고 싶어 먼 곳으로 이주 했으며 대중에 알려지는 것도 꺼렸다. 그러나 여전히 가슴속에 딸을 묻고 살아간다.

 “크리스틴은 올해 39살이 되었을 것이다. 겨우 9세에 살해 당했다. 살아 있다면참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냈을 것이다. 올해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의 큰 오빠 켄 제솝(Ken Jessop)도 그의 아내 트레이시(Tracey)와 함께 비극 현장에서 먼 곳에서 살고 있다.

그 역시 페이스북에 ‘크리스틴을 위한 정의(Justice for Christine)’페이지를 만들고 범인을 밝혀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틴 제솝은 집 뒤편 퀸스빌 묘지에 묻혀있다. 

올해는 사건 발생 30년 째로 매스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틴의 엄마는 사람들의 관심이 금세 식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살인자의 생사가 아니다. 그녀는 단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자 한다. DAN의 발전된 과학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미해결 사건 수사팀은 용의자 수색 범위를 좁히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크리스틴 가족들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과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살인 사건 전담반 416-808-7400 또는 크라임 스타퍼(Crime Stoppers)

조유미 인턴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755건 47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신한은행 설맞이 환전·송금 이벤트
신한은행 캐나다는 구정맞이 원화 환전 및 송금이벤트를 2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업점에서 한국으로 원화를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를 면제하고 (단, 전신료 1만원 부과), 고국 방문을 위해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우대환율을 적용해 준다. 아울러
02-13
밴쿠버 BC성인형사재판 100일 소요
BC주의 성인 형사재판의 결심판결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 10년간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16년도 BC주 성인 형사재판 소송의 중간 소요기간은 100일이 걸렸다. 10년 전인 2005/06년도의 111일에 비해 11일 정도가 줄어
02-13
세계한인 평창동계올림픽 4일차) 한인 소녀 스노우보드 최연소 금메달 획득
이미 소치 올림픽 때부터 세계 1위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만 13세로, 15세 이상만 출전 할 수 있다는 올림픽 규정 상 자격을 얻지 못했던 한인소녀가 13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땄다.2000년생인 클로이 김(Chloe Kim) 양은 올해 만
02-13
캐나다 캐나다 3번째 금메달
결승전에서 스위스를 꺾고 간이시상대에 오른 캐나다 컬링 혼성 대표팀 [사진 COC] 캐나다의 케이틀린 로스(30)-존 모리스(40) 선수가 최초의 올림픽 믹스더블(혼성 2인조) 컬링 금메달을 땄다. 남녀가 팀을 이룬 믹스더블 컬링(mixed doubles cu
02-13
캐나다 캐나다인 평창올림픽 관심 상대적 저조
테러에 대한 우려도 높아 아이스하키에 관심 집중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캐나다인의 관심도는 크게 높지 않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적인 조사회사인 입소스가 12일 발표한
02-13
부동산 경제 커지는 '반찬시장'…업소마다 차별화 전략
가정식 반찬 전문업소가 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반찬 전문업소 '아라까르떼'에서 한 손님이 반찬을 고르고 있다.  150가지 이상 취급 배달 서비스도 등장 타인종 고객들 늘어 반찬 시장이
02-13
캐나다 한국 아이스하키 빙판 다지는 加 출신 6인
한국 하키의 ‘핵’ 백지선 감독 지휘로 ‘일취월장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 출신들이 평창 올림픽 한국 대표팀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수문장인 맷 달튼과 에릭 리건, 마이크 테스트위드, 브라이언 영, 마아클 스위프트
02-13
세계한인 재외동포 장학생 평창 응원 ․ 봉사에 앞장
루지 남자 싱글 3&4차 주행 단체 관람 및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 언어 특기 살려 9명 올림픽 봉사스텝으로 활동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이 모국
02-13
세계한인 한국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TaLK) 모집
지난해 12월 5일 밴쿠버총영사관 회의실에서 UBC, SFU 대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부 초청 영어봉사장학생(TaLK, Teach and Learn in Korea) 홍보 간담회를 개최됐다. (총영사관 사진)  재외동포 대학 1, 2학
02-13
캐나다 국민 셋 중 한 명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거주
대도시로 이민자 몰리는 이유 분석2017년 7월 1일 인구통계대도시 거주 비율 70.5%밴쿠버 257만 1262명 추산캐나다의 인구가 점차 도시로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밴쿠버를 비롯한 토론토, 몬트리올 등 3대 도시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02-13
부동산 경제 GM의 한국철수 선전포고 "2월까지 지원 결정하라"
폐쇄 앞둔 GM 군산 공장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 입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2.13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g
02-12
캐나다 캐나다 女쇼트트랙 선수들 "한국 너무 빨라 죽을 것 같았다"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에 넘어지고도 남다른 팀워크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행을 달성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위력을 실감
02-12
캐나다 올림픽 참가해 ‘식용견’ 구한 캐나다 피겨 선수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메건 두하멜(33·Meagan Duhamel)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한 마리를 입양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대표
02-12
캐나다 슬로프 설계부터 눈 관리까지 깨알 체크 ‘줄자 할아버지’
평창올림픽 스키 슬로프들은 그의 손바닥 위에 있다. 조셉 피츠제럴드(63·캐나다)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코디네이터 얘기다.    스키 6종 경기장 총괄 피츠제럴드터 닦기부터 줄자로 꼼꼼히 관리테트리스 블록 맞추듯 코스
02-12
공지 [알림] 패밀리데이 휴간
패밀리데이 휴일로 2월 13일자 종이신문은 휴간합니다.온라인 밴쿠버 중앙일보에서는 속보가 제공됩니다. 
02-11
이민 연방 EE 이민 커트라인 442점
 2월 7일 3000명 초청장 발송EE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점수 연방이민부가 이민자 확대를 선언한 이후 신속하게 이민신청자들에 대해 선별해 초청장을 보내고 있다. 연방이민부는 지난 7일 EE(Express Entry) 이민 신청자 중 CRS
02-09
캐나다 '하나된 열정'으로 함께 한 캐나다
[사진 Jason Ransom/COC]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캐나다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많은 갈채를 받았다. 225명의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캐나다는 91개 참가국 중 훈민정음 순으로 정한 입장 순서에 따라 71번 째로 입장했다. 카자흐
02-09
캐나다 남북공동입장으로 전세계에 평화 메시지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기 강원도 평창에 세계가 한데 모였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를 위해 60억 세계인이 서로 손을 마주
02-09
밴쿠버 주정부 저소득 의약품 구입비 지원 확대
주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의약품 가격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에서 처방약을 구매하는데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드리앤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돈이 없어 꼭 필요한 약을 구입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최저 소득 가정에 대한 의약품보험(
02-09
밴쿠버 패밀리데이 연휴 안전 운전 필수
폭설, 빙판도로 예상내년부터 2월 셋째 월요일로 날짜 변경 패밀리데이 연휴가 시작됐지만 아직 BC 내륙을 비롯해 곳곳에서 폭설과 얼음비(freezing rain) 등으로 교통사정이 좋지 못할 전망이어서 먼길 나들이에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02-09
밴쿠버 BC주가 주목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겨울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지만 북미간 긴장감을 고조하는 행위와 미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에 동조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부 호전적인 언사들로 올림픽 정신이 폄훼되지만 BC주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불을 밝
02-09
캐나다 남북 단일팀 알고보니 美·캐나다 포함된 4개국 연합군
10일 새벽 세계 6위 스위스와 첫 경기캐나다 출신 머리, 북한 박철호 감독의기투합해 끈끈한 팀워크 만들어미국인 베이커, 한국 이규선 코치후배들에게 든든한 ‘맏 언니’ 역할 8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남북단일팀. 남북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스위
02-09
캐나다 대만 지진서 캐나다 부부 꼭 안은 채 사망
대만 강진 현장에서 캐나다 희생자가 발생했다.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는 기울어진 호텔 객실에서 9일 오후(현지시간) 꼭 껴안은 채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은 홍콩 출신
02-09
밴쿠버 작년 대중교통 연인원 4억 7백만명 이용
2016년 대비 5.7% 증가스카이트레인 12%로 주도2016년 12월 밀레니엄 스카이트레인 라인의 에버그린 연장선 개통 이후 작년 대중 교통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트랜스링크가 7일자로 발표한 2017년도 대중교통 이용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연인원으로 총 4
02-09
캐나다 실업률 증가로 올해 시작
주로 파트타임 직종 감소최근 캐나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 작년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으나 새해 첫 달 들어 고용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에 다소 불안감을 조성했다.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자료에 따르면, 고용자 수가 전국적으로 전달에
02-0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