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Vancouver
Temp Max: 10.71°C
Temp Min: 8.57°C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에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있다

기자 입력14-08-25 09:1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131276335041D32025C1FC
2차대전당시 일본군은 점령지의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노예 피해자들을 만들었으며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는 이를 증언하는 피해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패전 후 일본 정부는 이를 지금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전쟁중 불가항력적인 일부의 사례라거나 강제동원이 아닌 자발적 참여라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에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계 호주인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얀 루프 오헤른(91)의 증언과 비슷한 내용의 피해담을 밝힌 캐나다거주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왈씨의 서한을 미국 워싱턴 비영리 연구단체인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APP)의 민디 코틀러 소장이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서안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국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일본이 침략한 모든 섬과 영토에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라고 밝혔으며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가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는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는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194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은 자신들의 승리를 과시하고 점령된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주려고 강간을 했다"며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의 문틸란(Moentilan) 수용소에 억류돼있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1944년 1월25일 일본군 헌병대는 수용소에 있던 어리고 젊은 여성들을 골라 인근 성 사비에르 성당으로 끌고 갔다"며 "수용소 지도자들과 의사가 (전쟁포로와 부상자, 민간인 등을 보호하도록 한) 제네바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항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헌병대가 성당 안에서 여성들을 조사한 뒤 성당 밖에 있던 버스로 끌고나가자 폭동이 일어났다"며 "수용소에 있던 여성들이 흙과 돌을 헌병대에게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고 헌병대는 칼로 비무장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을 베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 뒤인 1월28일 되돌아온 여성들은 다시 자바주의 마겔랑이라는 곳으로 끌려가 비극적인 생활을 이어갔다"며 "이모는 수용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머니의 도움으로 살아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는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전쟁 이후 계속 악몽을 꾸었고 이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어머니와 이모는 10년 전 사망 전까지 자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알리지 않았지만 그의 어머니와 이모로부터 유일하게 이 사실을 전해들었던 막내 이모가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2009년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왈씨에게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반 데르왈씨는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네덜란드계 호주인인 오헤른도 비슷한 수용소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머니와 이모는 부끄러워했고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나는 이 같은 사실을 캐나다 언론에 알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994년 조사에서 문서로 입증된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 피해자가 65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 하원과 시민단체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369건 44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교육 加 대학제도 세계 4위 ‘우수’
   세계 500개 대학 48개 학과중 톱 10   캐나다 대학제도가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Q
03-15
캐나다 캐나다에서 존경 받는 직업은?
소방관·간호사 최고 지지 직업정치인·자동차 세일즈맨 최하위캐나다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으로 소방관이 조사대상에 올라오자 마자 1등을 차지한 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치인과 자동차 세일즈맨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밴쿠버와 캘거리에 기반을 둔 조사기업인
03-1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쉐어룸 얻기 위해 조심 또 조심
 최근 밴쿠버 유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인터넷 카페인 우벤유에 쉐어룸 문제로 불만을 올리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또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연간 2회 진행하는 워킹홀리데이 안전생활을 위한 세미나에서도 쉐어룸 관련 사기문제로 영사관 자문변호사에게 질문을 하는 경
03-15
교육 아이비 아카데미를 만나면 아이비 대학이 보인다
   BC주에서 아이비 진학률 수위 학원아이비대학 출신 강사의 특화된 컨설팅합격률 높이기 위한 종합 진로설계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날고 기는 수재들이 몰려 드는 최고 수준의 교
03-15
부동산 경제 캐나다 주택시장 뚜렷한 진정 국면
올 2개월 연속 거래량 감소평균거래액 작년대비 5% 하락 밴쿠버를 중심으로 캐나다 경기를 이끌어왔던 부동산 경기가 올해 들어 거래량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진정세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
03-15
밴쿠버 BC서 소득 10만 달러 안되는 집이면 '중간 이하'
근로자 중간 소득 31,600달러 BC주에서 자녀를 둔 일반 가정의 중간 소득이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통계청이 연방통계청의 2016년도 소득통계 중 BC주 관련 부분만 별도로 정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BC주의 부부와 자녀
03-15
캐나다 UN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세계행복순위, 한국 57위SDSN 2018년도 행복보고서 발표 캐나다의 행복 순위가 작년과 올해 같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한국은 두 계단 하락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14일자로 2018 세계행
03-14
밴쿠버 <궁합> 밴쿠버 개봉
국내 박스오피스 3일 연속 1위!시네플렉스 코퀴틀람에서 3월 16일 대개봉   개봉 첫날인 지난달 28일 17만5024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궁합’이 밴쿠버에서 3월 16일 개봉한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03-14
이민 연방 EE 이민초청자 커트라인 상승 반전
  연방이민부가 3월 14일자로 3000명의 연방 EE(Express Entry) 신청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이민신청서를 제출하라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번 연방 EE통과 점수는 456점으로 지난 2월 21일의 442점보다 14점이나 높아졌
03-14
밴쿠버 간암 원인 C형 간염 치료 신약 '보세비' 보험 혜택
  아드리앤 딕스(Dix) 주 보건부 장관은 증상의 경중과 상관없이 만성 C형 간염환자에게 치료약값을 의료보험(MSP)과 의학보험(PharmaCare)으로 커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딕스 장관은 "이전까지 C형간염은 남은 평생 고
03-14
캐나다 혜택 좋기로 소문난 캐나다軍, 제대 후 사회 복귀는 어떨까
제대군인가족 사회복귀 안내문 [자료 캐나다보훈처]해마다 4500명 제대"의료혜택 가장 아쉬워" 해마다 4500명의 캐나다 정규군이 병영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다. 제대병력의 사회 복귀 과정은 얼마나 쉬울까. 또 그 가족의 만족도는 어떻게 될까. 
03-14
세계한인 타이레놀ER 과다복용 간손상 위험 경고
한국 식약처 복용 주의 캐나다에서 흔하게 판매되고 있는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이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중지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해열 및 진통에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에 대하여
03-14
세계한인 '한국 무궁화'를 영어로 뭐라 부르나
한국 정부가 나라의 꽃인 무궁화의 문화확산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세우며 해외까지 전파하겠다고 하지만 무궁화의 정확한 영어 명칭 및 어떤 종이 한국 무궁화인지 규정부터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산림청은 14일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관리
03-14
캐나다 BC주 새차 구입가 전국보다 높아
1월 신차 판매 전년보다 증가 1월 캐나다 신차 판매 대수가 작년 동기보다 북미산이나 수입산이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로 총 12만 179대가 팔렸다. BC주에서는 총 1만 5272
03-14
캐나다 한인 태권도 관장, 수련생 체벌했다 정직
수련생을 체벌해 협회로부터 정직처분을 받은 정우용 관장.  [사진 우용태권도 홈페이지]노바스코셔주 핼리팩스맞은 수련생 및 부모는 항의 안해경찰 무혐의로 내사 중지도장 학부모 모임도 관장 지지 노바스코셔주 핼리팩스의 태권도장에서 한인 관장이 수련생을 체
03-13
밴쿠버 밤낮 없이 드나들던 이웃, 알고보니 절도범 소굴
델타경찰이 압수수색 주택에서 발견한 도난 신용카드들. [사진 델타경찰]   이웃의 수상한 행동을 눈여겨본 주민의 신고로 절도와 신용카드 불법 복제를 일삼던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델타경찰은 29세 남성과 47세 여성 등 3
03-13
밴쿠버 "집 팔 때 범죄 기록 숨겼다" 계약 물렀다면
소송에 휘말린 밴쿠버시 쇼네시 지역 주택  [사진 구글 맵스]BC고등법원 판결밴쿠버 쇼네시 주택 '사건에 휘말린 집' 알고 매매 파기집주인은 "내 잘못 아니다" 소송 제기  매매하려는 집이 범죄에 연루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거래 당시 알리지
03-13
캐나다 소형트럭·SUV 판매 호조 예상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전시회장 전경   [사진 KOTRA 토론토무역관]​캐나다의 올 한 해 자동차 시장은 작년에 이어 소형트럭과 SUV가 크게 성장한다는 전망 속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보급과 기술개발도 본격화 된다는 예상이
03-13
밴쿠버 롯데 초코파이 캐나다서 리콜
알러지 성분표기 누락 한국 롯데제과 초코파이가 성분표시 부주의로 캐나다에서 리콜 처분을 받았다.그 이유는 롯데 초코파이에서 성분표기 중 아몬드의 성분표기 누락으로 피넛 알레르기 유발에 따른 위험등급에서 고위험등급인 1등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n
03-13
이민 한국 '해외이주자 통계' 안고치나 못고치나?
2017 캐나다 이민 고작 207명이민부 11월 누계 3665명과 큰 차 한국 정부가 매년 국가 별로 이민을 떠난 숫자 통계를 발표하지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숫자로 이를 바탕으로 한국 언론이 마치 해외 한인들이 못살 곳에 살고 있다는 허위기사까지
03-13
부동산 경제 2016년 지역별 가계중간소득
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년도에 캐나다 가계의 세후 중간 소득은 5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BC주 근로자의 중간소득은 3만 1600달러를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 
03-13
이민 중앙은행장 "이민자가 캐나다 경제성장 견인차"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가 13일 온타리오주 퀸즈대학 강연에서 이민자가 캐나다 경기 성장과 부족해지믄 숙련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폴로즈 총재는 이민자들이 고령화 되는
03-13
밴쿠버 자이언티, 미국·캐나다 투어
16일 뉴욕 공연부터 시작밴쿠버 28일 공연 가수 자이언티(Zion.T)가 오는 16일 뉴욕 라이브 공연 개최를 시작으로 미국·캐나다 투어의 막을 올린다.  케이팝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투어에서 자이언티는 미국 4개 도시와 캐나다 2
03-13
부동산 경제 캐나다 경제성장률 세계 수준에 못미쳐
2018~19년 예상, 전년보다 낮아져한국도 전년에 미달 전망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캐나다와 한국은 오히려 전년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03-13
밴쿠버 캐나다 경제성장은 밴쿠버가 견인
아보츠포드-미션도 양호밴쿠버가 작년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지만 여전히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대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캐나다컨퍼런스보드가 13일 발표한 대도시별 경제성장전망 보도자료에 따르면, 밴쿠버와 아보츠포드-미션이 전국 대도시 중 올해 가장
03-1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